본명 ‘왕지현’, 데뷔 초부터 따라붙은 화교설

전지현의 본명은 ‘왕지현’. 흔하지 않은 성씨 때문에 데뷔 초부터 화교 출신이 아니냐는 의심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왕’이라는 성은 중국에서 흔하게 사용되는 성씨이기 때문에 의심은 더욱 확산됐다.

결정적인 불씨는 결혼식 당시 공개된 부모님의 이름 때문이었다.
부친 ‘왕정처’, 모친 ‘묵창애’라는 낯선 이름 조합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교설이 다시 확산됐다.
한국인의 이름 치고는 익숙하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루머는 사실처럼 굳어졌다.

전지현의 본관은 ‘개성 왕씨’로, 이는 한국 성씨 중 하나다.
어머니의 성인 ‘묵씨’도 실제 존재하는 희귀 성씨로, 묵씨 종친회 측에서도 전지현 모친이 한국인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묵씨는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지만 현대 중국에서는 오히려 찾아보기 어렵고, 한국에는 1985년 기준 170여 가구가 존재한다.


전지현과 모친은 결혼식 및 피로연에서 전통 한복을 착용했다. 이는 화교 사회에서 흔하지 않은 일이다.
특히 친오빠 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도 가족 모두가 한복을 입었으며, 이는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데뷔 초반은 물론, 중국 시장이 급성장한 한류 전성기 시절에도 전지현 측은 화교설을 줄곧 부인해왔다.
오히려 화교임을 공개했다면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이득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므로, 굳이 숨길 이유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인터뷰에서 전지현은 “자신도 혹시 모르는 가족사가 있나 고민할 정도였다”고 말할 만큼, 끊임없는 의심과 루머는 본인에게도 심리적인 혼란을 남겼다.
20년 넘게 계속된 근거 없는 의심은 결국 편견의 산물이었다.

전지현은 중국계 화교가 아니다. 본인도, 부모도, 조상도 한국인이다.
단지, '왕씨'와 '묵씨'라는 희귀 성씨를 동시에 가진 덕분에 오해를 산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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