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세단 끝났다?” LS 6륜 밴 변신에 전세계 충격, ES 풀체인지도 대공개

렉서스가 자동차 업계를 뒤흔드는 파격 행보를 공개했다.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선보인 신형 LS 콘셉트는 36년 전통의 플래그십 세단 정체성을 완전히 뒤집고 바퀴 6개를 장착한 전기 미니밴으로 등장해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여기에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8세대 ES까지 동시 공개하며 럭셔리 세단 시장의 대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렉서스 LS 콘셉트 6륜 전기 미니밴
세단 버리고 6륜 전기 밴으로 변신, LS의 파격 진화

렉서스가 10월 29일 열린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LS 콘셉트는 기존 세단 개념을 완전히 버린 혁명적 디자인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례 없는 6륜 구동 시스템이다. 대형 전륜 한 쌍과 그보다 작은 두 쌍의 후륜을 조합한 독특한 구조로, 단순한 디자인 실험이 아닌 실제 개발 중인 양산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차체는 오버행을 최소화한 단일 박스형 미니밴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토요타 알파드 기반의 LM보다 훨씬 크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렉서스는 이를 ‘럭셔리 스페이스(Luxury Space)’ 콘셉트로 명명하며, 이동 수단을 넘어선 프리미엄 공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외관 디자인 역시 미래지향적이다. 세로형 LED 헤드램프와 측면까지 이어지는 리어램프, 루프에 장착된 핀 라이트가 결합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순수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6륜 구조를 통해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동시에 확보할 전망이다.

렉서스 LS 콘셉트 측면
ES 8세대 풀체인지, 전기차 라인업 추가로 시장 공략

LS 콘셉트의 파격적 변신 못지않게 주목받는 모델이 바로 8세대로 완전히 재탄생한 ES다. 7년 만에 풀체인지를 단행한 신형 ES는 2026년 일본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재팬 모빌리티쇼 2025에서 베일을 벗었다.

신형 ES는 렉서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클린 테크 × 엘레강스(Clean Tech × Elegance)’를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렉서스의 상징이었던 스핀들 그릴을 차량 전체로 확장한 ‘차세대 스핀들 바디’ 디자인을 채택해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했다. 전반적인 디테일이 한층 정교해졌으며,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대폭 확장됐다. 렉서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모델로 출시되는 ES 350e와 ES 500e가 핵심이며, 검증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ES 300h와 ES 350h까지 총 네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이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렉서스의 적극적 대응으로 평가받고 있다.

LFR 스포츠카까지, 렉서스의 3종 공세

렉서스의 야심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전설적인 V10 슈퍼카 LFA의 뒤를 잇는 플래그십 스포츠카 LFR의 등장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몬터레이 카위크에서 콘셉트카로 첫선을 보인 LFR은 강력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FMR(프런트 미드십 엔진·후륜 구동) 레이아웃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FR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GT3 레이싱 규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LFA를 연상시키는 대형 리어 벤트, 윙 하단에 배치된 머플러, 브레이크 냉각용 측면 흡기구 등 고성능 주행에 최적화된 공력 설계가 곳곳에 적용됐다. 후방에는 4개의 소형 팬이 장착된 독특한 스톱라이트가 눈길을 끌며, 렉서스 특유의 장인정신이 반영된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 테스트 중인 LFR 프로토타입이 포착되면서 본격적인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2026년경 양산 모델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렉서스가 럭셔리 세단뿐 아니라 고성능 스포츠카 영역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서스 LFR 테스트카
세단 시장 재편하는 렉서스의 전략적 도전

렉서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신차 발표를 넘어선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플래그십 세단 LS를 과감하게 전기 미니밴으로 전환하고, ES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모두 아우르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구사하며, 동시에 고성능 스포츠카 LFR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3종 공세다.

특히 LS의 6륜 전기 미니밴 전환은 럭셔리 세단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전통적 경쟁자들이 여전히 세단 형태를 고수하는 가운데, 렉서스는 ‘이동 공간’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S의 전기차 라인업 추가 역시 의미심장하다. 테슬라 모델 S를 비롯한 전기 세단들이 준대형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렉서스는 검증된 하이브리드 기술과 신규 전기차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제공하며 선택권을 넓혔다. 이는 전동화 전환기에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키려는 현실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렉서스의 이번 재팬 모빌리티쇼 2025 참가는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야심찬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렉서스의 파격적 변신이 럭셔리 자동차 시장 전반에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으며, 경쟁 브랜드들의 대응 전략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