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로 삶이 변할 수 있을까? 러닝코치 ‘이진이’님의 이야기

자신만의 분명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해 봅니다. <Life-Log Project>의 두 번째 만남은 달리기의 즐거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 줄 러닝코치 “이진이”님을 만나 보았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삶이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고 있는 러닝코치 “이진이”님의 이야기를 지금 들려 드립니다.

당신의 삶은 안녕하신가요?

한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걸 알려줍니다. 그래서 자신만의 분명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더 멋져 보이죠. 하이홈스는 그들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좋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내 취향도 알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당신에게도 하이홈스(Hi,Homes)가 다정히 인사를 건네볼게요. 당신의 삶은 안녕하신가요?


달릴수록 단단해지는 삶을 사는 러닝코치
“이진이”님이 전하는 안녕

<Life-Log Project: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 시리즈 두 번째 주인공으로 러닝코치 ‘이진이’님을 만나봤습니다.
달리기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 없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결코 쉬운 운동은 아니죠. 도대체 달리기의 맛이 무엇이길래, 사람들은 이토록 달리기를 좋아하는 걸까요.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만으로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전하고 있는 이진이님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도 달리기의 맛을 조금이나마 느껴보시길 바랄게요.

Interviewee

이진이 러닝코치
-뉴발란스 러닝코치
-유튜브 지니코치
-인스타그램 @zinirun
-저서 <오늘부터 달리기를 합니다>

Q.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뉴발란스 러닝코치 이진이입니다. 작년에 달리기 책을 쓰기도 했고, 유튜브에서는 “지니코치”로 활동하고 있어요. 육상 선수 출신이지만 현재는 은퇴 후 다른 방식으로 달리기를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Q.요즘의 나는 안녕한가요? (안녕(安寧) – 아무탈 없이 편안함)
네, 공공기관에서 근무를 하다 최근에 퇴사하고 안녕히 지내고 있어요. 현재는 자유롭게, 그리고 주체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데 제게는 이게 더 잘 맞더라고요.

Q.처음 달리기의 매력에 빠진 계기가 있을까요?
초등학생 때 육상 선수인 친척 오빠를 보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고 그렇게 달리기를 시작하게 됐어요. 열정을 갖고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게 멋있어 보였거든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혼자 보낸 시간이 많았는데, 달리기를 하며 외로운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어요.

Q.경력 15년 차의 육상 선수로서의 달리기와 지금 러닝코치로서의 달리기는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선수 때는 과정이 어찌 됐든 결과가 중요했어요. 앞만 보고 달리느라 주변 풍경을 돌아 볼 시간이 없었죠.
고된 훈련과 절제된 생활을 하는 것도 어려운데 결과가 좋지 않으면 질책을 받기도 했죠. 지금은 보다 과정이 중요한 달리기를 하고 있어요. 함께 달리는 즐거움, 자신과의 약속, 자긍심이 달리기의 의미가 되는 것 같아요.

Q.달리기를 하며 깨달은 점이나 배운 게 있나요.
달리기를 하다 보면 작은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람이 단단해집니다. 사실 달리기는 힘들어요.
이렇게 힘든 달리기를 해내다 보면, 다른 도전을 할 때도 내가 못할 게 뭐가 있어? 이런 자신감이 들어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그걸 습관으로 만들면 뭐든 할 수 있는 삶의 용기를 얻게 됩니다.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저 역시 할 줄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지만, 달리기를 통해 배운 낙관적인 태도가 도전을 가능하게 했고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Q.달리기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꼭 알려주고 싶은 달리기의 매력이 있다면요?
무엇보다 러닝화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죠. 큰 장비가 없이도, 심지어 여행을 떠나서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투자하는 시간 대비 효과가 큰 운동이라는 점이에요. 달리기를 하면 근육이 붙고 체지방이 빠져 보기에도 좋고, 체력이 늘어 짜증도 덜 내게 됩니다. 정신력은 체력에서 온다는 말, 아시나요? <미생> 웹툰에서도 그런 말이 나와요.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체력이 강해지면 정신력도 강해지죠. 달린 시간이 쌓일수록 자신이 생각보다 강한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 달리기는 일상적인 운동이지만, 일상에 달리기를 더하면 삶이 특별해져요.

Q.처음 달리기를 시작하는 초보자들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알려주세요.
러닝화만큼은 꼭 하나 준비하기를 권해드려요.
달리기를 하면 발목,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운동화와는 다르게 쿠션이 두툼한 쿠션화를 구비하시는 걸 추천해요. 초기에 비용이 좀 들더라도 투자를 하는 게 나중에 나올 병원비를 아끼는 방법이에요.
또, 초보자분들이 달리기를 지속하며 습관으로 만들고 싶다면,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목표를 세우지 않는 게 중요해요. 초보자는 거리로 목표를 잡기보다는 오늘은 ’10분 온전히 운동하기’ 같이 시간으로 목표를 잡는 게 팁이에요. 그렇게 내일은 15분, 그다음은 20분씩 늘려가며 점점 걷는 시간을 줄이고 달리는 시간을 늘려간다면, 어느새 도저히 달릴 수 없을 것 같던 거리도 가볍게 달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Q.달릴 때 꼭 필요한 아이템,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 있나요?
달리기에 많은 준비물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더 좋은 달리기를 위해 도와주는 아이템들이 있죠. 제가 쓰고 있는 아이템을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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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권지하
Photo
Hoon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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