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초고수의 주간 선택] '삼성전자' 담고 'SK하이닉스' 덜었다.

조승열 기자 2026. 6. 13. 14: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하이닉스 [출처=연합]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주(8~12일)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관련 호재를 이어가면서 투자 비중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미래에셋증권의 '주간 초고수의 선택'에 따르면 지난주 초고수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매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가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과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 등 대내외 변수에 따라 변동성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거래일인 12일에는 7.86% 급등하며 그동안의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구글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일부 수주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최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10세대 텐서처리장치(TPU)의 핵심 부품 생산을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고수 순매수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업계에서는 해당 계약이 성사될 경우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은 최근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은 내년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2028년에는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2나노 공정을 적용한 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테일러 공장은 올해 말 초기 가동을 시작한 뒤 2027년부터 테슬라 등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양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도 우호적이다. 염승환 LS증권 이사는 "과거와 달리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HBM4를 비롯한 차세대 메모리 공급 확대가 삼성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기, 삼성전자우, 두산로보틱스, 성호전자, 미래에셋증권2우B, 한국금융지주, 한텍, 제주반도체, LS일렉트릭 등이 초고수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초고수 순매도 순위 [출처=미래에셋증권]

반면 순매도 1위는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 역시 국내 반도체 업종 상승세를 이끌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비교해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모멘텀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이란 종전 협상 기대감으로 반도체 업종 전반이 반등한 지난 12일 삼성전자가 7.86%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33% 오르는 데 그쳤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로 295만원을 제시했으며,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원에서 3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 현대차, KX하이텍,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한미반도체, 심텍, 삼성중공업 등이 순매도 상위 종목에 포함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자의 구간별 수익률, 매매 패턴,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한 뒤 '초고수' 투자자를 선정하고 해당 투자자들의 매매 동향을 공개하고 있다.

Copyright © EB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