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함부로 옮기는 건 예의 아냐”… 安, 김은혜 분당갑 차출설에 ‘견제구’

유지혜 2023. 5. 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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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사진) 의원이 25일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수석의 성남분당갑 총선 출마설과 본인을 향한 험지 출마설 등에 대해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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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재출마 의지 분명히 하며
金 겨냥해 “낙하산으로 되겠나”
대통령실 의중 반영 ‘정면 대응’
“내리꽂기식은 역풍 불어” 비판
국민의힘 안철수(사진) 의원이 25일 내년 총선에서 현재 지역구인 경기 성남분당갑에 다시 출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복귀설 등이 제기되는 가운데 공천에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되는 것은 ‘내리꽂기’라며 정면 대응한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김 수석의 성남분당갑 총선 출마설과 본인을 향한 험지 출마설 등에 대해 “현역 의원이 지역구를 함부로 옮기는 것은 지역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 같은 경우에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지 1년이 안 됐다. 지역 현안들 파악하고 주민들 생각을 들어본 다음에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면서 “갑자기 낙하산으로 내려와서 그게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또 안 의원의 옆 지역구인 성남분당을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출마론이 거론되는 데 관해선 “대통령께서 최근 ‘장관은 최소 2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후보자) 본인이 장관 수행 의지를 밝힌 것으로 봐서는 쉽게 움직일 수 없고, 대통령의 의지니까 그럴 확률은 적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이나 박 장관 후보자와 같은 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총선 공천에 대통령실 의중이 반영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 정서가 중요하다. 내리꽂기식으로 가는 것에 대해 오히려 역풍이 불어 선거에 실패한 사례들이 많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 안 의원은 “원칙적으로 대통령실이 공천 개입하는 건 법에 위배된다”며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것 때문에 실형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기려면 결국 개혁공천, 전문성과 도덕성이 있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해서 공천해야 이길 수 있다”며 “그것이야말로 대통령과 정부가 살길이고, 정부가 성공해야 국민이 행복하다. 그 원칙이 승리의 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부정평가가 사실 높은 편이다. 요즘 좀 (긍정평가도) 올라간다지만 아직 40%가 안 된다. 경기도 민심은 훨씬 좋지 않다”며 “민심에 맞고 시대가 필요로 하는 개혁에 먼저 집중하고, 연말로 갈수록 민생 경제가 어려워질 텐데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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