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투비 연예인'...이효리 데뷔 후에도 쪽방에 살았던 이유 공개되자 모두 충격
'내 이름은 이효리 거꾸로 해도 이효리' 이름 세 글자가 브랜드가 된 스타 이효리는 자타공인 타고난 연예인인데요. 최근 JTBC '일로 만난 사이'에 출연한 이효리는 '연예인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하고 싶냐'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망설임 없이 '나는 본투비 연예인이다.'라며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할까'라는 말로 톱스타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과거 일거수일투족이 이슈가 되는 서울이 너무 싫어서 제주도로 떠났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는데요. 이에 유재석이 '좋게 말하면 관심인데'라며 공감하자 이효리는 '내가 그때 너무 슈퍼스타였다. 오빠는 모를 수 있다. MC로서 슈퍼스타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 MC 유재석도 범접할 수 없는 슈퍼스타 이효리의 인기는 당대를 지낸 대중들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만한 사실인데요. 본투비 슈퍼스타를 자처하던 이효리가 데뷔 후에도 쪽방살이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본투비 연예인
얼굴만 보고 단번에 핑클 합류
이효리의 '본투비 연예인' 언급은 막연한 자신감에서 나온 발언은 아닌 듯합니다. 실제로 이효리의 데뷔 비하인드는 레전드 급 일화로 자주 회자되는데요. 이효리는 고등학교 시절 HOT의 열혈팬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인 토니를 보기 위해 숙소 앞에서 기다리던 팬 중 하나였습니다.
당시 HOT의 매니저였던 SM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은 SES 멤버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HOT 팬 중 눈에 띄었던 이효리를 SM 사무실로 데려갔는데요. 그날 이후 SM의 연습생이 된 이효리는 곧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연습을 시작하게 되었고 연습실에 갇혀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 답답했던 이효리가 도망가면서 SM과의 인연은 끝을 맺게 되었습니다.
이후 힙합에 심취해 있던 이효리는 당시 윤미래가 속해있던 월드뮤직에서 3인조 힙합 걸그룹을 준비하게 되었는데요. 힙합 그룹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이효리는 길거리 캐스팅을 자주 당했습니다.
실제로 서문여고 재학 당시 이효리는 얼짱으로 유명했고 하교 시간에 맞춰 이효리를 캐스팅하기 위해 찾아온 매니저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그중 젝스키스의 소속사로 유명한 DSP의 대표 이호연 역시 이효리의 끼를 알아봤고 이효리에게 전화를 걸어 '당장 만나자'라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효리를 직접 만난 이호연은 오디션 즉시 이효리를 합격시켰는데요. 더 놀라운 것은 당시 오디션에서 노래나 춤을 보지 않고 미모만으로 이효리를 캐스팅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SBS '힐링캠프'를 통해 '지금 아이돌들은 7~8년씩 연습하지만 난 학교 다니다 "너 와라"해서 갔더니 "너 핑클 해"라고 해서 핑클이 됐다.'라며 '노래 잘하는 주현이 있었기 때문에 구색 맞추기였다.'라고 팩트 폭격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핑클 이효리가 쪽방살이를?
데뷔 한 달 전에 극적으로 합류해 핑클의 마지막 멤버가 된 이효리는 데뷔하자마자 최고 걸그룹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핑클 멤버 중 가장 맏언니인 이효리는 긴 생머리의 청순한 외모와 더불어 섹시한 분위기로 많은 남성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데뷔하자마자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이효리가 핑클 시절에도 쪽방살이를 해야 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습니다. 최근 이효리는 JTBC '캠핑클럽'에서 '어릴 때 2층 쪽방에 살았다. 1층은 주인집이라 정문으로 다니고, 우리 가족은 뒷문으로 다녔다.'라고 고백했는데요. 심지어 데뷔 후에도 한동안 그 집에서 살았다는 이효리는 '그 집으로 팬들이 많이 왔다. 그 주택에서 1~2년 정도 더 살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전에도 이효리는 아버지가 이발소를 하시며 가난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요. '서울 사당동에 이수시장에서 이발소를 했다. 4남매 여섯 식구가 2평 남짓한 방 하나 딸린 이발소에서 생활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노점 단속을 나와 아빠가 운영하던 과일 좌판을 막 엎어버리고 하는 모습이 어린 시절의 강력한 기억으로 남아있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지요.
워낙 가난한 살림 탓에 어린 시절 이효리 가족의 목표는 '내 집 마련'이었는데요. 때문에 화장실 출입과 비누 사용은 물론 반찬까지 모든 것을 절약하는 생활이었다고 하네요.
쪽방살이를 하던 이발소집 막내딸 이효리는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가수가 되면서 남부럽지 않은 재력도 가지게 되었는데요. 공백기에도 전성기 시절 사둔 건물을 한 채씩 팔며 생활한다는 이효리에게 쪽방살이의 추억은 이제 먼 과거가 되었지요.
다 버리고 제주도 갔다더니
매각 재산만 73억
핑클로 데뷔하자마자 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효리는 2002년 솔로 앨범을 내놓으며 그야말로 슈퍼스타가 되었는데요. 10minutes로 큰 성공을 거두며 솔로 여가수로 입지를 다진 이후 유고걸, 치티치티뱅뱅 등이 연이어 히트해 대한민국 최고의 여자솔로가수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눈에 띄었는데요. 특히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민낯으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을 보여 큰 사랑을 받았지요.
가요계와 예능계를 모두 섭렵한 당대 최고의 슈퍼스타 이효리는 톱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수많은 광고를 찍으며 그 인기를 증명하기도 했는데요. 당시 이효리의 광고모델료가 8억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분야를 넘나들며 슈퍼스타로 자리 잡은 이효리는 결혼과 동시에 활동을 접고 제주도로 내려갔는데요.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스타로서 살아온 서울에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고 힐링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것입니다.
다만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라는 말은 특히 이효리와 같은 톱스타에게 걸맞은 말인듯한데요. 앞서 이효리는 오랜 공백기 동안 자산관리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자산관리랄 게 없다. 돈 버는 대로 집을 몇 채 샀다. 그러고 나서 통장에 남은 돈을 생활비로 썼다. 하나씩 집을 팔아서 쓰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실제로 이효리는 최근 세 채의 집을 팔아 매각 자산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2009년 매입했던 삼성동 브라운스톤 레전드를 매각했고 이어 '효리네 민박'으로 공개된 제주도 소길리 주택을 jtbc에 팔면서 5억 원 이상의 차익을 보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2010년 매입했던 논현동 2층 단독주택 역시 올 3월 매각하면서 10억 4000만 원가량의 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써 이효리는 최근 2년간 세 채의 부동산을 매각하면서 얻은 자산만 73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이슈화되어 삶의 터전을 옮길 정도로 힘들었던 스타로서의 삶이 이효리에게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과거일 법도 한데요. 그럼에도 연예인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말하는 이효리는 진정한 '본투비 연예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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