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에 버디 8개..하루에 10타 줄인 이정민 선두

2024. 4. 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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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이정민이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 사흘째 무빙 데이에 홀인원과 버디 8개를 잡는 괴력으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중인 이정민은 2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8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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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잡은 이정민이 부상으로 수여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베테랑 이정민이 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KLPGA챔피언십 사흘째 무빙 데이에 홀인원과 버디 8개를 잡는 괴력으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

투어 통산 10승을 기록중인 이정민은 2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보기 없이 홀인원과 버디 8개를 잡아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2위 방신실을 1타 차로 앞섰다. 62타는 이정민의 생애 베스트 스코어다.

이정민은 경기 후 "오늘 전체적으로 다 좋았다. 샷과 퍼트 모두 완벽해서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만족한다"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스스로를 너무 압박하고 싶지 않다. 동반자가 누군지는 신경 쓰지 않고 내 경기를 하겠다. 중요한 건 체력이다. 오늘 잘 쉬고 체력 안배 잘 해서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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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핀 30cm에 붙이는 이글성 버디로 스타트를 끊은 이정민은 6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4번 홀에서 1.5m, 5번 홀에서 8m, 6번 홀에서 4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모두 성공시켰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에서 5m 버디를 추가한 이정민은 후반 11, 13, 16번 홀에서 버디 3개를 추가했으며 138m 거리의 파3 홀인 17번 홀에선 홀인원을 잡아 단숨에 2타를 더 줄였다. 이정민이 8번 아이언으로 날린 티샷은 그린 에지에 떨어진 뒤 3m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갔다. 이정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벤츠 EQB 차량을 받았다.

이정민은 “핀 위치가 앞쪽이고 그린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는 형태라 8번 아이언으로 드로우를 쳤는데 경사를 아주 잘 타고 들어갔다“며 “사실 국내 개막전에서도 홀인원을 잡았지만 최은우 선수가 먼저 홀인원을 기록해 부상을 받지 못해 아쉬웠다. 이렇게 차량을 받게 돼 정말 좋고, 어떻게 할 지는 고민을 조금 해보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홀인원은 이정민의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홀인원이다. 이정민은 ‘한화 클래식 2018’ 4라운드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올 시즌 국내 개막전으로 열린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선두 이정민을 1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를 맞게 된 방신실. [사진=KLPGA]

선두로 3라운드를 맞은 방신실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타 차 2위를 달렸다. 지난 주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미국에 다녀온 방신실은 시차와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에도 불구하고 이날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을 계속했다.

2번 홀(파3)에서 6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은 방신실은 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후 7, 8번 홀과 10, 11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제자리 걸음을 했으나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해 달아나는 이정민을 1타 차로 묶었다.

방신실은 "아직까지 시차 적응이 완벽하게 되지 않아 오늘도 힘들었다. 몸이 힘들어서인지 티 샷 미스가 많았다. 페어웨이를 놓쳐 위기도 많았는데, 잘 막으면서 버틴 것 같다. 칭찬하고 싶다"며 "작년에는 처음 챔피언 조에서 경기해 긴장을 많이 하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지금은 챔피언 조에서 뛴 경험도 꽤 있고 작년보다는 성장했으니 조금 덜 긴장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방신실은 지난 해 챔피언 조로 경기했으나 이다연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공동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달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거둔 최민경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이에 따라 최종일 챔피언 조는 이정민-방신실-최민경으로 짜여지게 됐다.

박민지는 18번 홀 보기에도 불구하고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윤지와 함께 공동 4위를 달렸다. 이기쁨과 최은우, 노승희는 나란히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포진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쳤던 윤이나는 이날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박현경, 김수지, 박결, 이승연 등과 함께 공동 9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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