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몸에 좋다고 알려진 과일도 신장 기능이 떨어진 분들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건강하게 먹는다고 챙긴 것이 오히려 콩팥에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은 망가져도 한참 동안 별다른 신호를 보내지 않아 뒤늦게 알게 되는 장기입니다. 오늘은 신장 건강을 생각한다면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은 세 가지를 짚어 보겠습니다.

칼륨이 많은 과일
바나나와 참외처럼 칼륨이 많은 과일은 건강한 분에게는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남는 칼륨을 내보내기 어려워 몸에 쌓입니다. 신장에 문제가 있다면 하루 두 개를 넘기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껍질을 벗겨 물에 잠시 담갔다 드시면 칼륨이 조금 줄어듭니다.

국물과 젓갈
찌개나 국의 국물에는 생각보다 많은 나트륨이 녹아 있습니다. 나트륨이 많아지면 몸이 물을 붙잡아 두면서 신장이 걸러야 할 양이 늘어납니다. 젓갈이나 장아찌도 조금씩 자주 먹다 보면 하루 권장량을 넘기기 쉽습니다. 국물은 건더기 위주로 드시기 바랍니다.

단백질 보충 가루
근육을 늘리려고 단백질 가루를 물에 타 드시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단백질은 꼭 필요하지만 남은 찌꺼기를 걸러 내는 일은 결국 신장이 맡습니다. 이미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많이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보충제는 상담을 거쳐 정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신장은 조용히 나빠지기 때문에 평소의 양 조절이 가장 확실한 관리법입니다. 칼륨과 나트륨, 단백질 세 가지의 양을 살피는 것만으로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붓기나 소변 변화가 이어진다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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