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살을 넘으면 돈을 쓰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 직장생활이 얼마 남지 않았거나 이미 소득이 줄어드는 시기인데 소비습관은 여전히 한창 벌 때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번 사면 매달 돈이 빠져나가거나 되팔 때 큰 손해가 생기는 물건은 노후가 가까울수록 더 신중하게 봐야 한다.

3위.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명품과 고가 소비
모임에서 초라해 보이기 싫어 비싼 가방과 시계, 옷을 계속 사는 사람이 있다. 살 때는 만족스럽지만 몇 년 지나면 유행이 바뀌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만 쌓이기도 한다.
50대 이후에는 남에게 보여주는 물건보다 자신의 건강과 경험, 생활의 편안함에 돈을 쓰는 편이 만족도가 높을 수 있다.

2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고가의 취미 장비
은퇴하면 골프와 낚시, 캠핑을 제대로 해보겠다며 장비부터 최고급으로 마련한다. 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 건강이나 흥미가 달라져 몇 번 사용하지 않고 창고에 들어가기도 한다.
노후 취미는 장비부터 크게 투자하기보다 저렴하게 시작해 정말 오래 할 수 있는지 확인한 뒤 돈을 쓰는 편이 낫다.

1위. 체면 때문에 무리해서 산 비싼 자동차
소득이 줄어들 시기에 할부까지 끼고 고급차를 사면 문제는 차량 가격으로 끝나지 않는다. 보험료와 자동차세, 기름값, 주차비와 수리비처럼 차를 가지고 있는 동안 계속 비용이 발생한다.
은퇴한 뒤 운전하는 거리까지 줄어들면 한 달에 몇 번 타지 않는 자동차를 위해 매달 큰 유지비를 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55살 이후 가장 후회하기 쉬운 소비는 비싸게 산 물건보다 산 순간부터 계속 내 통장에서 돈을 빼가는 물건이다.

55살이 넘었다고 좋은 차나 명품을 사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충분한 자산과 현금흐름이 있고 정말 원하는 것이라면 즐기는 것도 삶의 일부다.
다만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물건의 가격보다 앞으로 5년, 10년 동안 들어갈 유지비까지 함께 계산해야 한다. 노후에는 살 수 있느냐보다 계속 가지고 있어도 부담이 없느냐가 더 중요한 소비 기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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