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아이폰도 ‘통화녹음’ 가능 …한국어 AI는 내년 4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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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17년간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아이패드·맥에 또다른 시대를 열어주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 및 도구를 선사해 사용자가 수행 가능한 작업의 지평을 개척한다"며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을 처음 선보이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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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쓰기, 사진 검색, 시리 개편 등
애플이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는 내년 4월부터 한국어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각) 미국의 IT 전문 뉴스 미디어인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포함한 새 운영체제 ‘iOS 18.1’(아이폰), ‘아이패드OS 18.1’(아이패드), ‘맥OS 세콰이어 15.1’(맥)을 출시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적용된 아이폰, 아이패드, 맥은 메일이나 메시지 앱 등에서 글을 교정 또는 요약할 수 있는 ‘글쓰기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전화 앱에서 통화 중 녹음을 시작하면 자동으로 통화 당사자에게 녹음 중임을 알리며 통화가 끝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통화 내용을 요약해 핵심 내용을 되짚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17년간 통화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다. 애플의 본사가 위치한 미국은 상대방 동의 없이 통화녹음을 하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간 별도의 유료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통화녹음 기능을 이용해왔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에는 음성만 지원했으나, 이제 사용자의 질문을 문자로 입력할 수 있게 됐다. UI(시각적 디자인)도 변경돼 시리가 활성화되면 화면 주위에 빛나는 테두리가 표시된다.
사진 앱은 자연어 검색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타이다이 셔츠를 입고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마야’라는 설명을 입력하면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을 찾을 수 있는 방식이다.
메일함에서는 ‘최우선 메시지’를 통해 오늘 예정된 점심 식사 일정이나 탑승권 등 가장 시급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메시지를 열어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요약본을 볼 수 있으며, ‘스마트 답장’ 기능을 활용하면 빠르게 답장을 보낼 수 있도록 애플 인텔리전스가 답장 내용을 제안한다.
애플은 12월에도 신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에 12월부터는 현재 미국 영어만 지원하는 애플 인텔리전스 언어에 호주·캐나다·아일랜드·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영국 현지 영어까지 추가로 지원한다. 내년 4월에는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영어(인도·싱가포르)·프랑스어·독일어·이탈리아어·일본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베트남어 등 더 많은 언어가 지원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아이패드·맥에 또다른 시대를 열어주고, 완전히 새로운 경험 및 도구를 선사해 사용자가 수행 가능한 작업의 지평을 개척한다”며 “애플만이 선보일 수 있는 생성형 AI로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해줄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들을 처음 선보이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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