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방송 중 마약 투약…“살려주세요” 환각 난동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3. 3.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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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행위를 비판하며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충격을 안겼다.

전 씨는 17일 오전 5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며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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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불법행위를 비판하며 가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던 손자 전우원 씨가 마약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복용하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해 충격을 안겼다.

전 씨는 17일 오전 5시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시간 안에 다 공개하겠다. 자수하도록 하겠다”며 유튜브 실시간 방송을 예고했다.

전 씨는 방송을 켜고 시청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하던 중 “마약하고 범죄자들을 잡겠다. 범죄자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며 “범죄자는 숨기는 게 없어야 한다. 이렇게 방송에서 마약을 먹어야 검사를 받고 형을 살 것 아니냐. 약을 들고 공항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전 씨는 LSD, 대마초, 엑스터시 등 마약 종류를 언급하며 “DMT(디메틸트립타민)를 하겠다”고 말한 뒤 마약으로 추정되는 알약을 삼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미국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방문하면서 방송은 종료됐다.

전 씨는 구급차에 올라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 영상은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 위반’으로 오전 9시경 삭제됐다.

최근 전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을 활용해 할아버지인 전 전 대통령, 아버지 전재용 씨, 삼촌, 친형 등 가족들의 범죄를 폭로하고 있다. 그는 특히 전 전 대통령 일가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지인들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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