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손보험료 1.5% 오른다…3세대는 두자릿수 인상

(사진=픽사베이)

내년 전체 실손의료보험료 인상폭이 1.5%로 산출됐다.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률이 1~4세대 중 가장 높은 18%로 산출돼 두자릿수로 인상된다.

18일 손해·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내년 실손보험료 전체 인상률 평균은 약 1.5% 수준으로 산출됐다. 작년의 경우 평균 인상률이 14.2%, 올해는 8.9% 인상률을 보여 3년간 꾸준히 낮은 인상률을 기록 중이다.

세대별 실손보험료 인상폭은 갈려 내년 인상률로 △1세대 4%대 △2세대 1%대 △3세대 18%대 △4세대 0%대(동결)가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내년 보험료 인상률은 보험사들의 평균 수준으로, 모든 가입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 등 출시·가입 시기에 따라 세대가 구분된다. 1세대는 '구실손'으로 2009년 10월 이전에 판매된 실손보험이며 2009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판매된 2세대 실손을 '표준화 실손'으로 구분한다.

이후부터는 비급여 항목 보장을 특약으로 분리해 판매하게 됐으며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자기 부담 비율도 상승한다. 2017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판매된 실손보험을 '신실손', 이후 판매된 실손보험은 '착한실손'으로 부른다.

협회는 내년 실손보험 인상폭을 안내하며 최근 필수의료 공백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도수치료‧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도한 실손 보장을 점검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실행가능한 개선방안을 모색해 관계당국에 건의하는 등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들에게 그 효용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협회 관계자는 "본인이 가입한 실손보험료 인상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알 수 있으며, 보험회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발송하는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