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 이어 황희찬의 울버햄튼, 한국 온다 (英매체)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이 프리시즌 여행지로 대한민국을 고려 중이다.

영국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17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은 이미 7월에 한국을 방문하기 위한 대화를 잘 진행하고 있다. 대화는 마무리 단계다. 울버햄튼은 2019년 중국으로 프리시즌을 떠난 뒤로 처음으로 아시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리암 킨 기자는 울버햄튼 내부 소식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여름에 진행된 프리시즌에는 손흥민이 활약 중인 토트넘과 스페인 라리가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세비야가 한국을 방문해 많은 화제가 됐다. 토트넘은 세비야와 K리그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팀 K리그'를 상대로 2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을 보기 위해서 찾아온 관중들로 인해 경기장은 항상 만원 관중이었다.

울버햄튼은 토트넘에 비해서는 전력이 약한 팀이지만 그래도 마테우스 누녜스, 후벵 네베스,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아다마 트라오레, 디에고 코스타 등 유명한 선수들이 많다. 프리시즌 계약이 잘 성사돼 울버햄튼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버햄튼이 한국 프리시즌을 고려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아시아 마케팅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대기업인 'Fosun'은 2016년 울버햄튼을 인수한 뒤로 아시아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 중국 프리시즌 투어도 그러한 맥락에서 진행됐다.

'익스프레스 앤 스타'는 "이번 여름에 계획중인 한국 프리시즌 투어도 아시아 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공격수 황희찬이 한국 마케팅을 이끌고 있다. 구단은 한국 여행의 세부 사항을 빨리 마무리하고 팬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전달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가 전한 울버햄튼의 예상 방문 날짜는 7월 중순 정도다. 울버햄튼은 시즌이 끝나고 휴식기에 들어간 뒤 7월 초부터 유럽에서 먼저 1차 프리시즌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차 프리시즌이 끝난 뒤에 한국으로 넘어와 팬들을 만나는 일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