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더 이상 이슬람에 대한 오해 없어야”…대구 이슬람사원 갈등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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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슬람도 하나의 종교일 뿐"이라며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슬람교의 뿌리는 기독교와 같다"며 "두 종교의 출발은 구약 하나님을 근본으로 하는 한 뿌리"라고 밝혔다.
홍 시장의 글은 2021년 2월부터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서문 일대에서 지속된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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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슬람도 하나의 종교일 뿐”이라며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잇따라 올렸다.
홍 시장은 지난 27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슬람교의 뿌리는 기독교와 같다”며 “두 종교의 출발은 구약 하나님을 근본으로 하는 한 뿌리”라고 밝혔다.
이어 “20여년 전 모로코 방문 때부터 나는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없었다”며 “종교가 그 나라에 유입될 때는 언제나 순교와 희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교가 그랬고 기독교가 그랬다”며 “더 이상 이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고 이어갔다.
홍 시장은 “이슬람도 그냥 하나의 종교일 뿐”이라며 “서로 증오하지 않고 포용하며 각자의 종교만 믿으면 된다”고 글을 맺었다.
홍 시장은 이보다 앞서 올린 글을 통해서도 “내 종교가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타 종교도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며 “최근 대구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종교 갈등을 우려한다”고 적었다.
홍 시장의 글은 2021년 2월부터 대구 북구 대현동 경북대 서문 일대에서 지속된 이슬람사원 건축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슬람 문명권에서 대구로 유학 온 경북대 학생들이 중심이 된 건축주들이 구청의 허가를 받아 2020년 12월 모스크 착공에 들어갔으나, 일부 주민과 기독교단체 등의 반대에 부딪혀 송사로까지 번졌다.
대법원까지 이어진 재판 결과 ‘집단 민원보다 종교의 자유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리고 건축주의 손을 들어줬으나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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