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덩샤오핑의 후계자’ 장쩌민 중국 전 국가주석 사망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rightside@mk.co.kr) 2022. 11. 30. 17:39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사망했다고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가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3분(현지 시각) 장 전 주석은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향년 96세 나이로 별세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왕예핑과 ?헝, ?캉 등 두 아들이 있다.
장 전 주석은 1926년 중국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나 상하이 교통대 전기과를 졸업했다. 그는 1946년 중국 공산당에 입당했으며 1985년 상하이시장 선출, 1987년 상하이시 당서기장을 맡아 승승장구했다.
1989년 유혈 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랐으며 중국 국가주석으로 중국을 세계 2위 경제대국에 올려놨다. 그 후 주석의 지위를 후진타오에게 물려주면서 평화적 정권교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전 주석은 시진핑 주석의 정적 그룹으로 분류되는 상하이방(上海幇·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맥)의 대부로 꼽힌다. 시 주석은 권력을 잡은 이후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상하이방으로 불리는 장 전 주석 측근 인물들을 대거 제거하기도 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 처치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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