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족돌봄 휴가'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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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가족돌봄휴가를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이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중인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5만원의 가족돌봄비용을 최대 10일 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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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하루 5만원 돌봄비용 지원…올해 3만2573명 지급
돌봄 부담 女 쏠림 심화…첫해 62.1%→올해 69.8%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가족돌봄휴가를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총 3만2573명에게 가족돌봄비용이 지급됐고 이 중 여성이 2만2727명(69.8%), 남성이 9707명(29.8%)을 차지했다.
정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이나 휴원·휴교 및 원격수업 중인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돌보기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한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5만원의 가족돌봄비용을 최대 10일 간 지원하고 있다.
도입 첫 해인 지난 2020년에는 가족돌봄비용을 수령한 13명9662명 가운데 8만6760명(62.1%)이, 2021년에는 2만6998명 중 1만8140명(67.2%)이 여성이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될수록 가족돌봄 부담은 여성에게 집중되는 모양새다.
연도별 지원액수는 2020년 527억1700만원에서 2021년 90억9600만원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8월까지 78억7100만원이 지급됐으며, 현재까지 지급 인원이 지난 1년보다 많아 지원금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1인당 평균 가족돌봄휴가 사용기간은 7.5일→6.7일→4.8일로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윤 의원은 "가족돌봄휴가는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부분에 불과하다"며 "남성들도 눈치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노력과 함께 실효성있는 가족돌봄 지원 방안을 강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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