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 열전-인천 부평구] '진보 강세' 흐름 속 후보 8인방 각축전
민주, 5명 도전…국힘, 단독 주자
정의·혁신당도 출마 후보 거론


인천 부평구는 계양구와 함께 인천에서 대표적인 진보 진영 강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최근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진보 정당 후보가 잇따라 당선되며 정치 지형이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차준택 현 부평구청장이 10만1876표(51.28%)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앞선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도 차 구청장이 16만5642표(69.81%)로 당선됐다. 그 이전에는 홍미영 전 구청장이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 구청장을 지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노종면(부평구갑) 의원은 7만6797표(55.19%), 박선원(부평구을) 의원은 7만896표(51.36%)를 얻어 각각 당선됐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도 부평갑에서는 이성만 전 의원이, 부평을에서는 홍영표 전 의원이 승리하며 두 지역구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다만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는 부평갑에서 당시 새누리당 소속 정유섭 의원이 당선되는 등 보수 후보가 승리한 사례도 있다.
민주당에서는 후보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우선 강화수 전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정책조정행정관이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국가안보실 군비통제행정관과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지냈으며, 박선원 국회의원실 보좌관으로도 활동했다.
김병기 전 KB국민은행 수석지점장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금융권 근무와 제8대 인천시의회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재정 안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부평착한은행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차 구청장과 경선을 치렀던 신은호 전 인천시의회 의장도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부평구의원과 인천시의원을 거쳐 제8대 인천시의회 2기 의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인천시당 대변인을 지냈다.
유길종 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거론된다. 그는 한국지엠 사무노조 위원장을 지낸 노동계 출신 인사다. 최근 부평 지역 현안을 주제로 '문화 토크 콘서트'를 여는 등 지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3선 도전에 나선다. 부평에서는 아직까지 3선 구청장이 나온 적이 없어 결과가 주목된다. 차 구청장은 민선 7·8기 구정을 이끌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단비 인천시의원이 거론된다. 변호사 출신으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시의원에 당선돼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내에서는 젊은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 20일 중앙당 구청장 후보 면접을 봤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김응호 부평구 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굴업도 핵폐기장 반대와 캠프마켓 반환 운동 등에 참여해 온 진보 진영 인사다. 다만 타당 후보 확정과 선거구 획정 여부 등이 출마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2024년 총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한 임지훈 인천시의원은 최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이에 따라 부평구청장 선거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주민 의견 수렴과 당과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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