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바겐 티구안이 한국에서 좀 풀릴 때가 한 2018년쯤이었는데, 당시에 4가지 트림이 있었어요. 기본이랑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4륜 프레스티지가 있었는데, 저는 그중에서 프레스티지를 택해서 구매했었고요. 전륜 구동 모델로 구매를 했어요. 2018년 5월에 계약하고 7월에 출고받아서 신차로 프레스티지를 구매했어요. 구매 가격은 4,300만 원대에 구매를 했어요.

폭스바겐에서 디젤 게이트 끝나고 나서 최대한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 이용해서 8%인가 9% 정도 할인받고 현금 완납을 시원하게 때려버렸어요. 해외 건설업 쪽에서 일하고 있어서 해외 현장을 가게 되면 거의 따블에 준하는 수준으로 급여를 받기 때문에 잘 모을 수 있었어요. 그때는 기름냄새를 좀 맡았는데, 요새는 단물이 다 빠졌어요.

현재 총 주행거리는 21,000km 정도 탔어요. 이 차량 전에는 제가 굉장한 뚜벅이였어요. 뚜벅이였다가 첫 차로 티구안을 과감하게 구매하게 됐어요.

사회초년생이었을 때 과감하게 티구안을 구매했던 이유는 제가 해외에서 들어와서 사회초년생이라면 뚜벅이를 좀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생기잖아요. 회사 동기랑 같이 얘기를 해봤어요. 실제로 그때 여러 차를 많이 고민했어요. 그런데 그때 티구안이 디젤 게이트 이후에 풀렸어요. '나한테 잘 맞고 좀 스포티한 감성의 차가 뭐가 있을까? 고출력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런 기준으로 고민하다 보니까 티구안을 선택하게 됐고요. 그리고 SUV가 운전하기 더 편하잖아요. 친구랑 같이 티구안 2대를 시원하게 긁어버렸죠.

당시에 티구안이랑 함께 고민했던 차량도 당연히 있는데, 정말 그때 볼보의 디자인이 너무 좋았어요. 볼보 중에서도 XC40보다는 XC60을 너무 갖고 싶었는데, 예산은 정해져 있었으니까 XC40조차 살 수 없는 금액대였죠. 볼보를 정말 디자인적으로도 원했는데, 현실적으로 좀 내려오게 되면 싼타페 보게 되고, 쏘렌토 보게 되고, 그 정도 고민했던 것 같아요.

티구안이라는 차의 장점을 만약에 한줄평으로 요약을 하면 '가성비'라고 생각해요. 차주별로 개인적인 의견이 다르겠지만 주행감이나 이런 것도 굉장히 안정적이고요. 고속에서 어떤 불안한 느낌을, 서스펜션이나 이런 데서 불안함을 느낀 적도 없었고요. 다음에 가격대도 예산 안에 들어와 있었어요.

또 차가 생각보다 탑승해 보면 커요. 동급에서 투싼이나 스포티지 같은 것보다는 제가 그걸 안 타 보긴 해서 모르겠지만, 제 차를 타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차가 엄청 크고 넉넉하다고 말해요. 이 차량이 준중형 포지션이다 보니까 스포티지나 투싼과 비교했을 때 실내가 그것보다 넓은 것 같아요.

또 다른 장점은 차량이 디젤이다 보니까 연비가 괜찮아요. 그리고 저는 할아버지 운전을 하기 때문에 정속 주행을 하거든요. 연비가 시내 주행을 하더라도 꽤 많이 나오는 편이에요. 시내 주행했을 때 보통 13~14km/L 정도 나와요.
고속도로 가면 사실 여름에는 에어컨을 넣고 들어갔을 때는 혼자 타면 한 21km/L 정도 나오고요. 겨울에는 에어컨 A/C 안 넣고 타면 한 24km/L까지도 나오는 걸 봤어요. 강변북로에서 23~24km/L 나와요. 고속도로랑 일반 시내 연비를 합치면 평균적으로는 한 16~17km/L 정도 나오는 것 같아요. 연비는 기가 막혀요.

또 다른 장점은 이 차의 대시보드에도 수납공간이 숨겨진 게 있고요. 원래 다른 차들에는 천장에 선글라스 두라고 만들어진 공간이 있는데, 그 기능이 빠져서 앞쪽으로 와 있더라고요. 근데 원래 선글라스만 들어가지 수납은 안 되는데, 티구안의 수납공간에는 다 들어가요.

그다음에 운전석 문에 조수석 아래랑 이쪽에 있는 수납공간이 생각보다 넓어요. 그리고 핸들 좌측 아래에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는데, 여기에 저는 하이패스를 넣었어요. 여기저기 수납공간이 많아요. 이 차가 좀 찾는 재미가 있어요.

다른 장점은 이 차에 준 반자율주행 같은 기능들이 많이 있어요. 동급 외제 SUV에 비교했을 때 반자율주행 같은 게 잘 돼 있어요. 일단 차선 인식되는 레인 어시스트 기능이 들어가 있고,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들어가 있어요. 차선을 알아서 인식하고 조절하고 속도도 맞춰줘요.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정도 타면 정체 구간이나 고속도로 구간에서는 거의 반자율주행을 쓰고 액셀을 거의 안 밟아요.
이게 저속보다는 특히 고속도로에서 좀 고속으로 달리다 보면 안정성이 느껴져요. 뭔가 이 차가 핸들도 무거워지고 잘 잡아주고 차선이탈방지 기능이 기본적으로 박혀있기 때문에 어디 옆으로 샐 것 같지 않고,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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