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ND HISTORY 밤켈

사진=밤켈

아웃도어 라이프의 완벽한 동반자

사진=월간 아웃도어

아웃도어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품을 구상하고 연구하는 사이, 밤켈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웃도어&여행 기어 브랜드로 성장했다. 좋아하는 것, 잘 하는 것에 열과 성을 다하는 사이, 밤켈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여기, 짧지만 강렬한 밤켈의 성장 스토리가 있다.

사업의 시작

사진=밤켈

2014년 설립한 ㈜비엔케이스포츠는 루어낚시에 미친 자들의 ‘포인트’에 대한 갈망으로 시작됐다. 스포츠마케팅을 전공한 대표와 체육을 전공한 직원들이 모인 회사는 시작부터 아웃도어 액티비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회사는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생소했던 카약 산업을 주시했다. 당시 한국의 국민소득은 2만 달러를 갓 넘긴 시기였고, 국민소득 3만 달러 이상의 선진국에서 즐기는 해양 스포츠 문화의 국내 정착을 미리 예견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었다.
처음부터 카약을 제작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대신 해외 유명 브랜드의 카약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다행히 많은 지자체가 카약을 대량으로 수주하면서 사업이 안정화되기 시작했고,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오른 이후에는 ‘국내 사정에 걸맞은 카약을 제조하면 어떨까’ 고민한다. 해외 카약 시장은 투어링, 레크레이션, 낚시 등 카테고리가 다변화되어 있지만, 국내 시장은 90% 이상 낚시 카약이 주도하고 있었다. 그동안 해외의 우수한 카약을 수입하며 보고 느낀 것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할 점 등을 파악해 수년간 연구와 개발을 진행했고, 2017년 드디어 자체 카약 브랜드를 론칭한다. 당시 제작한 카약은 국내 단일 카약 모델 중 가장 많은 판매율을 기록했으며, 소량이지만 일본과 태국 등 해외 수출도 진행하며 사업적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게 된다.
호사다마好事多魔. 순항하던 사업은 2017년 화이트데이를 기점으로 막을 내린다. 외부에서 시작된 불로 회사와 물류창고가 전소되면서 지금껏 이뤄왔던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전락했다. 불행은 순식간에 찾아왔지만 임직원들은 좌절하기보다 새로운 도약을 고민했다. 그리고 밤켈이 탄생한다.

밤켈의 탄생

사진=밤켈

카약 사업을 재건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시작은 쿨러다. 카약을 제조하며 수없이 방문했던 제조공장에서 마주한 하드 쿨러가 떠올랐다. 카약과 하드 쿨러는 성형 방법이 유사해 카약 제조공장에서 하드 쿨러를 생산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공장을 방문할 때마다 마주한 하드 쿨러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카약은 마니아 위주의 액티비티이기 때문에 생산 수량이 많지 않은 반면 하드 쿨러는 카약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산량이 많다. 카약을 10개 만들면, 하드 쿨러는 몇 천개를 만드는 수준. ‘도대체 왜 저렇게 많이 만들까, 얼마나 많이 팔리는 걸까’ 궁금증이 일었다. 관심을 가지니 브랜드가 보이고, 국내에 쿨러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쿨러도 카약처럼 해외 브랜드가 대부분이었다. 고가의 해외 브랜드 쿨러와 저가의 국산 브랜드 쿨러가 양분하는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국내 쿨러 브랜드는 전무했다. ‘그럼 우리가 하자!’ 카약 제조 노하우가 있었기에 하드 쿨러 제작도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2017년 밤켈이 등장한다.

감성 입은 하드 쿨러의 등장

사진=월간 아웃도어

하드 쿨러를 밀폐하면 카약처럼 물에 둥둥 뜬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해외에서는 선상 문화가 발달해 재난상황에서 하드 쿨러를 라이프재킷처럼 활용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결국 가장 안전하면서도 튼튼한 기어를 만드는 것, ㈜비엔케이스포츠가 가장 잘 하는 일이자 자신 있는 일이었다. 소재를 완벽히 파악하고, 케이스 제작에 대한 공법을 이해하며, 구성원 모두 아웃도어 액티비티 마니아로서 사용자의 요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 이것이 ㈜비엔케이스포츠의 강점이었다.
2년 여간의 개발 끝에 2019년 5월 밤켈의 하드 쿨러가 시장에 등장했다. 강력한 내구성과 보냉 성능을 기반으로 다채로운 컬러를 입은 밤켈의 하드 쿨러는 스틸 쿨러가 장악하던 국내 프리미엄 쿨러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감성캠핑’을 추구하던 당시의 캠핑 트렌드와 맞물려 사이즈를 다변화하고, 세련되고 감각적인 컬러를 다양하게 선보인 것이 전략적으로 주효했다. 완전히 꺼진 것만 같았던 사업의 불씨가 밤켈의 하드 쿨러로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기회

사진=밤켈
사진=밤켈

연말 분위기로 들썩이던 2019년의 끝자락,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세상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단절의 공포를 맞이한다. 멈춰버린 세상은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을 부정했고, 집에서 꼼짝하지 못하던 사람들은 ‘아웃도어’라는 돌파구를 찾아냈다. 밀폐된 공간이 야기하는 공포는 사람들을 밖으로 불러냈다. 홀로 등산을 하고, 가족과 함께 캠핑을 즐겼다. 새롭게 캠핑에 입문하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아이러니하게도 캠핑 시장은 팬데믹 시대에 호황을 누린다.
밤켈도 캠핑 붐의 수혜자다. 탁월한 기능성에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감각적인 디자인, 밤켈의 아이템은 팬데믹 기간 동안 생산과 동시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하드 쿨러를 비롯해 소프트 쿨러, 워터저그, 텀블러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고, 사업은 빠르게 확장됐다.
구성원들의 능력도 성장의 밑바탕이다. 루어낚시 토너먼트 플레이어부터 급류카약 전문가, 프리다이버, 카라반 오토캠퍼, 백패커 등 전천후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필드테스트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사이 제품의 완성도는 더욱 탄탄해졌다.

여행용 캐리어를 만들다

사진=밤켈

코로나19가 수년간 여행자들의 발목을 붙잡는 사이 사람들의 여행 욕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캠핑 붐으로 순항하던 ㈜비엔케이스포츠는 팬데믹 이후의 세상을 고민한다. ‘언젠가는 코로나19도 종식된다. 하늘이 열리면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여행 산업이 재개될 것은 자명했다. 그렇다면 여행 시장에서 밤켈이 내놓을 수 있는 아이템은 무엇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밤켈이 가장 잘 하는 것은 무엇인가, 튼튼한 케이스를 만드는 일이다. 하드 쿨러처럼 튼튼하고 견고하며 세련된 여행용 캐리어를 만들어보자, 결심했다.
밤켈의 여행용 캐리어는 하드 쿨러처럼 견고한 것은 물론 여행의 설렘처럼 풋풋한 컬러를 입고 출시됐다. 사람들의 개성이 각양각색이듯 사용자의 선택을 확장시키는 다양한 컬러는 밤켈이 제품을 출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의 반영이기도 하다.
캠핑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밤켈이 여행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밤켈은 여행과 아웃도어가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여행 모두 문 밖에서 일어나는 활동이다. 밤켈의 쿨러는 캠퍼와 낚시꾼으로서 현장에서 느낀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여행용 캐리어는 ‘회사 워크숍을 포함해 연간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다녀와야한다’는 경영 방침아래 구성원의 경험과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결과적으로 잘 하는 것과 자신 있는 것에 집중하고, 꾸준함을 지속하는 동안 사업은 차근차근 성장했다. 여행과 아웃도어의 균형 있는 발전을 목표로 사용자를 위한 최선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 밤켈의 성장 동력이자 목표이다.

TIME LINE

2014.9 비엔케이스포츠 법인 설립
2014.10 카약사업부 신설
2015.9 벤처기업 인증
2017.5 자체 카약 브랜드 론칭
2018.2 아웃도어 사업부 신설
2018.5 사옥 준공(경기도 안성)
2019.3 밤켈 브랜드 론칭
2021.11 연구개발전담부서 설립
2022.2 일본 수출 시작
2022.3 대만 수출 시작
2022.3 트래블 사업부 신설
2022.6 태국 수출 시작
2022.8 홍콩 수출 시작
2023.1 베트남 수출 시작
2023.3 카약사업부 매각
2023.8 유럽 CE 인증(4개 품목) 획득
2023.9 ISO 9001, 14001 인증 획득
2023.10 ESG 진단 완료
2024.2 이노비즈 인증 획득
2024.2 캐나다 수출 시작
2024.4 호주 수출 시작
2024.5 물류창고 확장 이전 및 공장 등록 (경기도 안성)
2024.10 유럽 CE 인증(4개 품목)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