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땅이 눈앞에... 김포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스타벅스 오픈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스타벅스 숍이 지난 29일 오픈했다.
미국 AP와 CNN 방송 등 외신들도 이날 문을 연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스타벅스 개점에 큰 관심을 보였다.
CNN은 세계에서 가장 은둔적인 나라의 삶을 엿보고 싶어하는 커피 애호가라면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완벽한 장소가 있다면서 스타벅스 체인점이 한국에 새로 오픈한 곳은 북한과의 국경에 있는 전망대에 위치해 있어 손님들은 조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을 가르는 은둔의 왕국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고 소개했다.
30석의 스타벅스 전망대 카페는 서울에서 북쪽으로 약 20마일 떨어진 김포시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이 곳은 세계에서 가장 무장한 국경 중 하나인 비무장 지대(DMZ) 근처에 있다.
여기서는 쌍안경이나 초광각 기능이 있는 카메라로 북한 사람들이 거닐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에 들어선 스타벅스는 김포, 파주 등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서 접경 지역에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이곳 공원에는 6·25 전사자들을 기리는 기념비와 전시관, 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CNN은 카페 오픈은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1월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더 이상 남한과의 화해와 통일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10월에는 남한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한다면 정권이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