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수비의 핵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판매 불가'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꼭 팔 계획은 아니지만, 이적 제안이 들어온다면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는 올여름 확실한 잔류 대상은 아니다"라며, "그가 이적할 경우 대체 자원으로 본머스의 딘 하위선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맹활약한 후 2023-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몇 차례 실수가 부각되며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특히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 수비수 중 실점으로 직결된 실수를 가장 많이(6회) 범한 선수로 기록됐다.
최근 도르트문트와의 '데어 클라시커'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김민재는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놓치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바이에른의 막스 에벌 스포츠 디렉터는 "상대를 놓치는 장면은 김민재의 실수였다. 본인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했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기본적인 수비 능력은 여전히 팀 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중볼 장악력, 스피드, 몸싸움 등 핵심 역량은 분데스리가 상위권이라는 평이다. 독일 축구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 역시 "한두 번의 실수로 수비진을 재구성하는 건 선수에게도, 팀에도 좋지 않다"고 옹호했다.
현재 바이에른 수비진은 부상 병동이다. 다요 우파메카노(무릎), 알폰소 데이비스(십자인대), 이토 히로키(발 부상) 등 핵심 수비수들이 연달아 이탈하면서 김민재는 41경기에 출전하며 여전히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