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월클들 사이 당당히...'고교생 K리거' 양민혁, 경험 풍부한 '10대 유망주' 18위 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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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전 세계 10대 선수들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선수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대 선수들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순위를 산정했다. 동 나이대 같은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비교한 것으로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라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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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양민혁은 전 세계 10대 선수들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선수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대 선수들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순위를 산정했다. 동 나이대 같은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비교한 것으로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라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야말, 쿠바라시를 비롯해 엔드릭(레알 마드리드), 워렌 자이르-에메리(PSG), 아치 그레이(토트넘 훗스퍼), 코비 마이누, 레니 요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미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18위에 랭크된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강릉제일고(강원 U18)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던 올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이때 나이는 만 17세 10개월 15일.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임팩트도 대단했다. 당시 양민혁은 경기 시작 35초 만에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이상헌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공식 기록은 이상헌의 골이었다. 하지만 양민혁 역시 프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민혁은 이어진 광주FC와의 2라운드에서 빠르게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문전으로 돌파,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양민혁의 데뷔골이 완성됐다. 이때 나이는 만 17세 10개월 23일로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이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강원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갔다.
이에 힘입어 4월, 5월, 6월 연달아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올 시즌 벌써 K리그1 29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런 그가 프리미어리그(PL)의 관심을 받았다.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7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4월 18살이 된 그는 2025년 1월 정식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양민혁은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됐다.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3번째 토트넘 입단 선수가 된 그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동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양민혁은 손흥민과의 만남에 대해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 공식 채널 라이브를 통해 "토트넘 외에 관심을 드러낸 팀이 더 있었다. PL 상위권 팀들과 승격할 팀, 중상위권 팀이 관심이 있었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 상위권 팀도 있었다. 하지만 그 팀은 B팀이었다. 그러다 5월 20일 즈음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레터가 왔다. 양민혁의 미래 계획과 성장 가능성, 선수가 좋아하는 팀이 우선이었다. 양민혁 선수 본인이 토트넘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 토트넘 이적은 양민혁이 선택한 게 맞다"고 토트넘행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약 관련에 대한 비밀 조항이 있어서 자세한 건 이야기 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K리그에서 유럽 직행 사례 중 최고 이적료다. 또한 토트넘 구단에서 18살 이하 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고 언급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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