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월클들 사이 당당히...'고교생 K리거' 양민혁, 경험 풍부한 '10대 유망주' 18위 랭크

오종헌 기자 2024. 9. 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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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전 세계 10대 선수들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선수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대 선수들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순위를 산정했다. 동 나이대 같은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비교한 것으로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라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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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사진=CIES
사진=CIES

[포포투=오종헌]


양민혁은 전 세계 10대 선수들 가운데 경험이 풍부한 선수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국 '트리뷰나'는 12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0대 선수들 중 가장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의 순위를 산정했다. 동 나이대 같은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비교한 것으로 라민 야말과 파우 쿠바라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야말, 쿠바라시를 비롯해 엔드릭(레알 마드리드), 워렌 자이르-에메리(PSG), 아치 그레이(토트넘 훗스퍼), 코비 마이누, 레니 요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이미 높은 수준의 무대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바로 18위에 랭크된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강릉제일고(강원 U18) 3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던 올해 강원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했다. 이때 나이는 만 17세 10개월 15일.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팩트도 대단했다. 당시 양민혁은 경기 시작 35초 만에 슈팅을 시도했고, 이것이 이상헌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이 됐다. 공식 기록은 이상헌의 골이었다. 하지만 양민혁 역시 프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민혁은 이어진 광주FC와의 2라운드에서 빠르게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문전으로 돌파,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양민혁의 데뷔골이 완성됐다. 이때 나이는 만 17세 10개월 23일로 강원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이자 K리그1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 이후에도 꾸준하게 강원의 에이스로 활약을 이어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에 힘입어 4월, 5월, 6월 연달아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은 올 시즌 벌써 K리그1 29경기에서 8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런 그가 프리미어리그(PL)의 관심을 받았다. 최종 승자는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7월 말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 영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기쁘다. 지난 4월 18살이 된 그는 2025년 1월 정식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제 양민혁은 손흥민과 함께 뛰게 됐다.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3번째 토트넘 입단 선수가 된 그는 메디컬 테스트 이후 손흥민과 만날 수 있었다. 동시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도 인사를 나눴다. 양민혁은 손흥민과의 만남에 대해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 영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주셨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또한 강원FC의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 공식 채널 라이브를 통해 "토트넘 외에 관심을 드러낸 팀이 더 있었다. PL 상위권 팀들과 승격할 팀, 중상위권 팀이 관심이 있었다. 또한 스페인 라리가 상위권 팀도 있었다. 하지만 그 팀은 B팀이었다. 그러다 5월 20일 즈음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레터가 왔다. 양민혁의 미래 계획과 성장 가능성, 선수가 좋아하는 팀이 우선이었다. 양민혁 선수 본인이 토트넘에 대한 생각이 확고했다. 토트넘 이적은 양민혁이 선택한 게 맞다"고 토트넘행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약 관련에 대한 비밀 조항이 있어서 자세한 건 이야기 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K리그에서 유럽 직행 사례 중 최고 이적료다. 또한 토트넘 구단에서 18살 이하 선수 중 최고 금액이다"고 언급했다.


사진=토트넘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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