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탈모의 원인과 치료 방법 요약 정리

 

 

탈모 치료 샴푸, 탈모 치료 헤어토닉 같은 검증되지 않은 상술에 낚이지 마시라고 글을 씁니다.

 

탈모의 원인에는 크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생활 습관 문제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이 주를 이룹니다.

 

생활 습관 문제로 일어난 탈모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습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 주무시고, 골고루 잘 드시면 됩니다.

이 경우 탈모 약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2. 질병 문제

병에 걸려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입니다.

 

병을 치료하면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 경우 탈모 약을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3. 남성 호르몬 문제(유전적 요인)

피하지 못할 운명일 경우입니다. 남성 탈모의 대부분은 이 문제입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탈모 약을 드셔야 합니다.

여성분들은 3번이 문제일 리는 없습니다.

남성의 경우 내시가 되면 탈모가 거의 진행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내시가 될 수는 없으니 약을 먹어야 합니다.

 

탈모는 왜 일어날까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두피 모낭의 축소를 유발하면 탈모가 일어납니다.

본인의 모낭이 DHT에 민감한 체질이면 탈모가 일어나고,

본인의 모낭이 DHT에 둔감하면 탈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본인의 모낭이 DHT에 민감하냐, 둔감하냐는 타고 나는 겁니다. 그래서 유전이 큰 것이죠.

 

그렇다면, 이 DHT는 어디서 생길까요?

5알파 환원 효소가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을 DHT로 변환하면 생깁니다.

 

탈모 약은 이 5알파 환원 효소를 일부 억제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게 줄어들죠. 탈모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탈모가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탈모 약이 5알파 환원 효소를 100% 억제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탈모 약을 먹었을 때 머리카락이 비어 있던 곳에 새로 나는 것은, 모낭이 살아 있었기 때문에 나는 것입니다.

없던 모낭이 새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는 곳에는 심어야 합니다. 모발 이식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탈모 약의 종류에 따라 DHT를 억제하는 것이 다릅니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모나페시아, 핀페시아 등)는 5알파 환원 효소의 2형만 억제하고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다모다트, 두타놀 등)는 5알파 환원 효소의 1형과 2형을 억제합니다.

 

그러면 피나스테리드 말고 두타스테리드만 먹어야 할까요?

아니요, 두타스테리드가 부작용이 더 강합니다.

피나스테리드만으로 탈모의 진행이 현저히 느려지는 사람도 있으니 굳이 부작용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의 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DHT는 남성의 건강 이곳저곳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몸에 쓸모없는 호르몬이 아닙니다.

이 호르몬의 1형과 2형 모두를 억제하는 것과 2형만 억제하는 것에는 부작용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탈모를 처음 치료할 때에는 피나스테리드를 처방합니다.

그리고 이 피나스테리드가 효과가 없으면 두타스테리드를 처방하게 됩니다.

(탈모 치료가 너무 늦은 경우에는 두타스테리드부터 처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습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탈모 치료제로서 피나스테리드와 바르는 미녹시딜만 승인했지

두타스테리드와 먹는 미녹시딜을 탈모 치료제로서 승인한 적이 없습니다.

 

두타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 약으로 승인되어 있고,

먹는 미녹시딜은 고혈압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습니다.

 

왜 FDA에서 탈모약으로 승인되지 않았을까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두타스테리드와 먹는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두타스테리드와 먹는 미녹시딜은 일부 국가(주로 한국, 일본)에서만 처방하고 있습니다.

 

두타스테리드를 드시면 피나스테리드보다 성 기능 저하 같은 부작용이 강하고,

심혈관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미녹시딜을 드시면 심혈관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의 기전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혈관을 확장하여 두피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모낭 세포의 생존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르는 미녹시딜의 경우 두피에만 작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그만큼 효과도 적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의 경우 전신에 작용하기 때문에 저혈압이나 부종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권장드리는 방법은, 피나스테리드의 복용입니다.

바르는 미녹시딜은 옵션입니다.

 

여기서 효과가 없다면 두타스테리드나 먹는 미녹시딜을 고려해 보세요.

이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병원에서 피나스테리드를 처방해서 복용하고 있는데,

자가 진단으로 두타스테리드와 먹는 미녹시딜을 직구 하시면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탈모 치료 샴푸, 헤어토닉, 헤어 영양제 등등은 단 한 가지도 FDA에 승인된 것이 없습니다.

그것으로 탈모 치료가 된 사람들은 생활 습관이나 질병이 고쳐졌기 때문이지 DHT가 줄어들어서가 아닙니다.

DHT를 줄이는 샴푸 같은 건 이 세상에 없습니다. 두피의 건강 상태를 개선하는 샴푸는 있을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DHT를 줄이는 건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밖에 없습니다.

탈모의 진행을 늦추는 건 탈모 약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상술에 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퍼뜨리는 분들이 있어서 이전에 제가 작성한 글을 링크로 남깁니다.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alopecia&no=14114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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