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위태롭다"…트럼프 인내심 바닥났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전 부진 등으로 해임 위기에 처했다는 관측이 나왔다고 홍콩 SCMP가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이란 전쟁 부진 등으로 해임 위기에 놓였다는 관측이 제기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교착에 빠지면서 헤그세스 장관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헤그세스의 자리가 위태롭다"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이란전 교착·항모 승조원 복지 논란

소식통들은 이란 전쟁의 지속적 교착과 부정적 언론 보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승조원 복지에 대한 우려 등을 불만 요인으로 꼽았다. 한 소식통은 이란전에서 확실한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은 점이 트럼프 대통령을 특히 분노하게 했다고 전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내각 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美·中 국방관계 개선 국면과 맞물려

SCMP는 이 불확실성이 미·중 국방관계가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고 짚었다. 양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5월 베이징에서 만난 이후 개선 조짐을 보여왔다. 헤그세스 장관은 최근 양국 군사관계가 "지난 몇 년 이래 가장 좋은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후임 강경파 아니면 영향 제한적

미국 소식통들은 헤그세스 장관의 사임 가능성이 중국과의 군사관계 발전에 반드시 악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후임자가 대중국 강경파가 아닌 이상 군사 교류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 달 2015년 이후 첫 국빈 방문으로 워싱턴을 찾을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거취는 이란전의 향방과 미국 국내 정치 일정에 따라 출렁일 전망이다. 국방 수장 교체 여부는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반도 안보에도 파장을 미칠 수 있다. 워싱턴발 인사 기류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출처=뉴시스·AP·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