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손흥민 선발에서 빼라…', 홍명보 공식발표 이어 LAFC 감독까지 "반드시 필요한 선수" 에이징커브 논란·무득점 비판에 단호한 선 긋기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난 손흥민을 전적으로 믿는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33)의 소속 팀 LAFC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에이징 커브 논란에 고개를 저었다. 두 감독 모두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를 언급했고, 단순한 득점 수치보다 손흥민은 더 영향력이 큰 선수였다.
손흥민은 2026시즌 개막 이후 컵 대회에서 페널티킥 골을 제외하고, 공식전 10경기 연속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8월 LAFC 입단 직후 13경기에서 12골 4도움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스타트가 좋지 않다.
대표팀 평가전 기간이 끝난 후 돌아온 MLS 정규 시즌. 도스 산토스 감독에게 손흥민 관련 질문이 있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올랜도 시티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사전 기자회견에서 "(프리시즌 부상으로) 올시즌 준비하는 과정이 원활하지 않았다. 현재 손흥민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이는 팀 동료인 데니스 부앙가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득점력 저하가 포지션 변화 때문이냐는 질문에도 "손흥민은 팀 합류 첫날부터 지금까지 줄곧 9번 역할을 맡고 있다. 기본적인 임무는 변하지 않았으나, 과거 윙어로서 측면을 파고들던 움직임에서 이제는 포켓 공간으로 내려오며 중앙에 더 자주 머무는 형태로 동선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10경기 연속 필드골이 없어 에이징 커브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리오넬 메시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도 플레이 스타일의 변화 과정이 있었다. 손흥민도 로봇이나 기계가 아닌 이상 나이가 들면서 역할 변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며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전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 공간을 창출했다면, 지금은 그 슈팅 타이밍에 수비에게 막히는 경우가 늘었을 뿐 세부적인 경기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 나는 여전히 그를 전적으로 믿는다"며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최근 LAFC에서 리그 무득점과 함께 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까지 득점하지 못하자, 고개를 숙였던 에이징커브 논란이 있었다. 손흥민은 두 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는 후반 13분 교체 투입되어 32분을 소화했고, 오스트리아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2분을 뛰었으나 유효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아웃됐다.
유럽 원정길을 마치고 돌아온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소집 초기 감기 기운이 있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배려했다"며 "손흥민은 여전히 우리 팀의 중심축이며 이를 한 번도 의심해 본 적이 없다. 팀의 주장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하고 있다"며 LAFC 도스 산토스 감독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
에이징커브 논란에 손흥민은 어떤 생각일까. 자신을 향한 몇몇 논란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오스트리아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는 "기량이 떨어져 대표팀을 내려놔야 할 시점이 온다면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할 것이다. 현재 내가 맡은 위치에서 최선 다하고 있고,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득점 부재에 대한 외부의 비판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당연히 나에게 거는 기대감이 높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토트넘 시절에도 10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적이 있다. 일시적인 득점 부재를 이유로 기량 저하에 대한 질문을 받는 것은 존중받지 못하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현재 A매치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54골을 기록 중이다. 이는 차범근(58골)에 이은 한국 축구 역대 득점 2위 기록이다. 이번 득점 부진 이전인 지난해 9월 미국전(1골 1도움), 멕시코전(1골), 11월 볼리비아전(1골) 등 A매치 6경기에서 3골 1도움을 올리며 핵심 공격수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LAFC 도스 산토스 감독과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의 동시 옹호 속에서 손흥민은 오는 5일 올랜도 시티와의 정규리그 홈경기를 통해 시즌 첫 필드골에 도전한다. 논란을 잠재우는 건 경기력 뿐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부터 모든 논란을 피치 위 톱 클래스 경기력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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