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렉서스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중 브랜드에서 출발해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한 두 브랜드는 공통적으로 E세그먼트 세단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바로 제네시스 G80 페이스리프트와 렉서스 ES300h다. 가격대부터 타깃 고객층, 브랜드 철학까지 유사하지만 결정적인 차이도 존재한다.
우선 가격은 G80이 5,890만 원부터 시작하고, ES300h는 6,690만 원부터다. 실구매가 기준으로 옵션을 더하면 두 차량 모두 7,000만 원 안팎에 수렴하게 된다. 외관에서는 모두 프리미엄 세단으로서의 고급감은 충분하며,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디자인 언어로 꾸며져 큰 우열을 가리긴 어렵다.
하지만 파워트레인 구성은 완전히 다르다. 렉서스는 2.5L 자연흡기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높은 연비(20km/L 전후)를 제공하는 반면, G80은 2.5L 가솔린 터보 또는 3.5L 트윈터보 엔진으로 최고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낸다. 정숙성과 연비를 중시한다면 ES300h, 퍼포먼스를 원한다면 G80이 유리하다.

가장 큰 차이는 실내다. 렉서스는 다소 고전적인 감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변화가 적은 편인 반면, G80은 트렌디한 디지털 인터페이스와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고급 소재 마감 등 최신 프리미엄 세단의 감성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실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테리어만 놓고 보면 G80의 압승이라는 평가도 많다.
결론적으로 두 모델 모두 장점이 뚜렷하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효율성과 정숙함을 원한다면 ES300h가, 출력과 감각적 디자인, 최신 기술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G80 페이스리프트가 더 적합할 것이다. 당신의 선택은 과연 어떤 차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