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관광부’까지 만들며 3년 연속 트립어드바이저 1위 여행지 오른 도시 [여행人터뷰]
2023년 한 해 동안 1720만 명 방문
트립어드바이저, 3년 연속 1위 여행지
‘경제관광부’로 명칭 변경 결단
“관광은 경제에 매우 중요한 역할”
K팝·K무비 등 한국 문화 좋은 본보기
두바이 초콜릿 필두…세계 두드리길 희망
두바이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환승 목적으로 찾다가, 스톱오버로 며칠 동안 머무르더니 이제는 아예 일하거나 거주를 위해 올 정도입니다.
지난 해 두바이가 원격 근무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됐습니다. 제 2의 고향처럼 이주하는 이들 또한 많아졌어요. 트립어드바이저의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 여행지로 뽑힌 것도 의미 있습니다. 3년을 연달아 이름을 올린 것은 두바이가 유일합니다.
이런 분위기는 지표로도 드러난다. 코로나 팬데믹 종식 후 여행이 자유로워진 2023년 실적이 대표적이다. 한 해 동안 1720만 명이 두바이를 다녀갔다. 특히 이 가운데 25%가 재방문자였다. 1년 동안 두바이를 1번 이상 다시 방문한 사람이 430만 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평소 한국 문화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고 있어요.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죠. K POP만 봐도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 이어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들이 번역이나 자막으로 보지 않고 한글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 한글을 배우려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문화의 수출이 직접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보다 조금 더 긍정적인 상징이 아닐까 합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도 그런 면에서 다른 세계를 두드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두바이에 대한 좋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두바이 초콜릿의 인기가 사실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두바이에는 이것 말고도 숨겨진 다양한 콘텐츠가 많으니 다른 것도 전 세계에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경제관광부의 관광청 수장이 한 발언이라는 점에 더욱 무게감이 느껴졌다. 아울러 기대감 또한 커졌다. 관광에 대해 좀 더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시간적 한계가 발목을 잡았다. 조금은 생뚱맞을 수 있는 질문 하나와 예비 여행자를 위한 궁금증 하나로 마무리를 지었다. 먼저 두바이란 도시를 색깔로 지칭한다면 무슨 색일지를 물었다.
아무래도 전통적으로 잘 알려진 색은 ‘흑과 백’ 아닐까요. ‘황금색’ 모래나 향신료의 화려한 색도 대표할 수 있겠고요. 관광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색은 하늘이나 바다의 ‘파란색’이라고 생각해요. 특히 다가오는 겨울에 다른 곳은 하늘이 우중충하거나 날이 궂은 경우가 많은데요. 두바이에 오면 화창한 하늘과 푸른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을 것입니다.
이어 “물론 라마단 때 금식을 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걱정할 수 있지만 금식하는 시간을 제외한 다른 때는 음식도 같이 축하하는 의미가 있으니 색다를 것”이라며 “이밖에 3개월 간의 서머 페스티벌, 한 달 간 진행하는 피트니스 챌린지,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탐방 등 일 년 중 250여일이 축제인 두바이는 언제나 여행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매년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주춤했다. 2023년에 회복세에 접어들며 한 해 동안 1720만 명이 두바이를 다녀갔다. 특히 이 가운데 25%가 재방문자였다. 재방문자 기준은 1년 동안 두바이를 1번 이상 방문한 사람을 말한다. 두바이가 가지고 있는 관광 목적지로서의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
두바이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 이뤄지는 곳이다. 환승 목적으로 들어오다가, 스톱오버하면서 며칠 동안 머무르기도 하다가, 나아가 일하거나 살기가 좋은 곳에 관심 있어 오는 것 같다. 지난 해 두바이가 원격 근무하기 좋은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 2의 고향처럼 이주하는 이들도 많다. 트립어드바이저의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 여행지로 뽑힌 것은 두바이가 유일하다. 아울러 두바이는 굉장히 안전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고, 점차 비자 업무도 간소화하고 있어 매력적이다.
한국 시장을 위해 전통적인 홍보만이 아닌 SNS나 인플루언서 활용 등 다양한 채널을 두드리고 있다. 특히나 한국의 대중문화 영향력이 높은 만큼 협업에 대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금융기관 쪽과도 연결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안을 도모하고 있다. 물론 관광업계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 두바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언제든 알려달라.
이제 한국은 파트너를 찾는데 있어 최고의 국가라고 생각한다. 금융 미디어 문화 등을 아울러서도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두바이의 경제관광부를 대변해서 말한다면 관광뿐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서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 본다. 특히 우리가 기대하는 모델은 ‘원스톱 숍’같은 것이다. 우리가 가교역할을 해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두바이 초콜릿 인기도 그런 면에서 다른 세계를 두드리는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사실 기쁘고 자랑스럽다. 두바이에 숨겨진 다양한 콘텐츠가 있으니 두바이 초콜릿처럼 알려져서 전 세계에 소개됐으면 좋겠다.
대표적으로 전 세계 스노보드 제조사 중 가장 큰 회사가 두바이의 사막 한 가운데에 있다. 두바이가 사업하기가 쉽고, 편하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보자 해서 시작했다. 사업을 계속 확장해서 스노보드뿐만 아니라 서핑보드, 스키 등도 만들고 있다.
또 구도심에 가면 전통공예하는 곳이 있다. 직물을 짜는 곳인데 이곳에서는 ‘짙은 붉은색’을 만나볼 수 있다. 향신료 시장도 있다. 전 세계 다양한 향신료를 구매할 수도 있고, 향신료 특징상 굉장히 화려한 색을 볼 수 있다.
물론, 라마단 때 금식을 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걱정할 수 있다. 하지만 금식하는 시간을 제외한 다른 때는 음식도 같이 축하하는 의미가 있으니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두바이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1년 중 250일 정도 두바이 곳곳에서 행사가 벌어진다. 3개월 간의 서머 페스티벌, 한 달 간 진행하는 피트니스 챌린지도 있다. 미식도 빼놓을 수 없다. 3년 전부터 미슐랭 가이드가 들어와 발표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106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이 등재됐다. 2스타가 3곳, 1스타가 11곳 있다.
장주영 여행+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30억 초고가 집에 살면서 기초연금 받는다”…수급자 가구 74% ‘자가보유’ - 매일경제
- “일주일에 28번 성관계”…아내 4명 여친 2명과 산다는 일본男의 최종목표 - 매일경제
- 오늘의 운세 2024년 10월 18일 金(음력 9월 16일) - 매일경제
- “솔직히 말하면”…남편 연정훈과 첫키스 질문에 한가인 뜻밖의 답변 - 매일경제
- "23조 첨단기술 뺏길 뻔했다"…기술탈취 원천봉쇄나선 정부 - 매일경제
- “그냥 한국서 팔던 거 가져왔을 뿐인데”…도쿄 한복판 마비시킨 ‘이녀석들’ - 매일경제
- “가슴 촬영 사진, 지인이 협박용으로 소장”...김미려, 무슨 일 있었길래 - 매일경제
- 노벨상 한강도 떼먹힌 피해자…저작권료 ‘0원’ 이유 보니 ‘황당’ - 매일경제
- “성병 걸린지 몰랐다”…은퇴까지 고려한 日 유명여배우 ‘충격고백’ - 매일경제
- 딸 생일까지 포기한 린가드, 서울 향한 ‘진심’…”영국 갔다 오면 몸 망가질 거 같았어, 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