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배지 삽니다"…성심당 혜택 악용에 '비난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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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 대상 할인 혜택과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제도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정책 악용하는 사람들'이란 제목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글이 캡처돼 지난 7일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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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명 빵집 '성심당'이 임산부 대상 할인 혜택과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한 '프리패스' 제도를 운영 중인 가운데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이 나타났다는 주장이 나왔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심당 임산부 정책 악용하는 사람들'이란 제목과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글이 캡처돼 지난 7일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내가 오늘 성심당에 갔는데 직원이 말하길 임산부 배지 들고 가면 5% 할인에 줄 프리패스 정책이 알려지자 배지만 구해서 들고 오는 사기꾼들이 급증해 이번주부터 산모 수첩도 지참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의가 나오면 악용할 생각부터 가장 먼저 하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임산부 배지는 임산부가 공공장소에 가거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 시 배려받을 수 있도록 '임산부 먼저'라는 문구와 가방 고리 형태로 제작됐다. 다만 배지에 임신 시기 등이 기재돼 있지 않아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 배지만 중고 거래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임산부 수첩은 병원에서 직접 날짜와 임신 주수 등을 기재하기 때문에 실제 임신·출산 여부와 시기를 확인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왜 임산부도 아니면서 임산부 행세를 하고 다니는 거냐" "성심당에서 좋은 취지로 시작한 건데 변질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빌려주는 사람이나 빌려달라는 사람이나 악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임산부 배려는 점점 없어질 것"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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