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 더 그리운 가족·동료'…순직 소방관 영상 '눈길'
【 앵커멘트 】 명절이 되면 하늘로 떠난 가족이나 동료가 더 생각나는데요. 소방청과 한 유튜브 채널이 추석을 맞아 순직 소방관과 가족들이 사진 속에서나마 다시 만날 수 있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연장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7년 전 강릉 석란정 화재진압 활동 중 순직한 고 이영욱 소방관.
사진 속에서 환생한 듯 미소를 띤 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편의 모습을 보자, 아내는 눈물이 터지고 맙니다.
▶ 인터뷰 : 이연숙 / 고 이영욱 소방관 아내 - "우리 남편? 어떻게 알았어요, 우리 남편을. 너무 고마워요. 어떻게 알았대."
같은 현장에서 27살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고 이호현 소방관의 모습이 사진에 나타나자 동료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 인터뷰 : 손영호·박민수 / 고 이호현 소방관 동료 - "사진을 볼 때마다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세월호 사고 수색 지원을 마치고 돌아오던 헬기가 추락해 변을 당한 고 신영룡 대원도 사진 속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났습니다.
자신과 똑 닮은 얼굴로 거수경례를 하는 듬직한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아버지는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신두섭 / 고 신영룡 대원 아버지 - "어떻게 이 사진을…. 반갑다. (아들하고) 좀 닮았어요? 귀중한 우리 아들이에요."
추석을 맞아 소방청과 한 유튜브 채널이 순직 소방대원의 유족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가족사진을 선물하는 영상물을 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장복환 / 소방청 디지털소통팀장 - "(유족 분들에게) 작은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기회, 또 국민 여러분이 그분들의 가족이 되어주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현장음) - "아 이런 소방관이 있었지…. 그것만 기억해주면 저희는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화면제공: 유튜브 '원더맨'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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