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신천지 메가마트 인수설 술렁
별도 법인 우회적 자본 투입 소문
수입 구조 개선 모델 필요성 분석
신천지측 “가시화된 바 없어” 일축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천안지역 유통가에 종교단체 신천지의 '메가마트 인수설'이 피어오르고 있다.
21일 천안시와 지역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서북구 신당동에 위치한 '메가마트 메가도매센터 천안점'(이하 메가마트)이 오는 5월 말 폐점한다.
메가마트는 지난 1999년 지역 최초의 대형마트로 문을 열었다. 개점 당시만 해도 연면적 2만 686.37㎡에 지상 4층 규모를 자랑했다. 천안을 관통하는 1번 국도변에 위치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그랬던 메가마트도 지역에 속속 들어선 대형마트들로 인한 경쟁체제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다 2020년에는 농산물과 축·수산물 등을 도매가격으로 판매하는 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이때 최신 스마트 농업기술을 도입한 친환경 농산물의 재배 과정을 고객들이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식물공장'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메가마트 역시 유통 환경 변화와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매출감소 직격타를 피하지 못했다. 여기에 준대형 식자재 할인점들의 입점도 매출액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메가마트의 매출액은 2021년 211억 3600만 원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2024년에는 141억 1500만 원까지 감소했다.
급기야 메가마트 측은 폐점을 결정한다. 현재 메가마트는 지역의 A 식자재 할인점 측에서 매입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트 종사자들 역시 업체 측과 면접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에선 신천지의 메가마트 인수설이 나오고 있다. 직접 운영하는 형태가 아닌 별도의 법인을 통해 우회적으로 자본을 투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 최소 수백억 원을 투입하게 될 것이란 말들도 있다.
종교계에서는 그간 판매나 유통·문화사업 등에서 신천지 측의 사업 다각화를 의심해 왔다. 그럼에도 확실한 연관성이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다만 현금과 후원금 의존의 수입 구조 개선을 위해선 새로운 수익모델의 필요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신천지 메가마트 인수설'이 설득력을 얻는 모양새다. 지역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가마트 폐점 후 신천지 측에서 사들일 것이라는 얘기가 돌고 있기는 하다"면서도 "알아보고는 있는데 정확하게 확인은 되지 않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형마트급 매물의 거래에는 금융권에서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아직은 관련 소식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천지는 현금 거래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떤 형태의 거래인지는 실제 매각이 이뤄지고 나면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신천지 대표번호로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지역 내 신천지 측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도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지만 가시화된 게 전혀 없다. 처음 듣는 얘기다"라면서 "저희 특성상 이쪽에 그렇게 큰 건물을 매입하진 않는다. 그냥 흘리는 내용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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