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해병특수부대 ‘코만도’ 40여명 내주 한미연합상륙훈련 ‘쌍용훈련’ 첫 참가

정충신 기자 2023. 3. 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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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병대 특수부대인 '코만도(commando)'가 사상 처음으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실기동훈련(FTX)으로 5년 만에 재개되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 처음 참가한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한ㆍ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 영국 해병대 40여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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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재개 한미연합 쌍용훈련 외국군은 호주·네덜란드 이어 영국 3번째
영국 해병대 6ㆍ25 전쟁서 제41 해병독립특공대가 참전 후 한반도 훈련 처음
2021년 퀸엘리자베스 항모 동해서 한영 연합훈련 후 2년 만
침투 훈련 중인 영국 해병대. 영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영국 해병대 특수부대인 ‘코만도(commando)’가 사상 처음으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 기간 실기동훈련(FTX)으로 5년 만에 재개되는 한미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 처음 참가한다.

한미연합 쌍용훈련에 외국군이 참여하는 것은 호주·뉴질랜드군에 이어 영국군이 3번째다. 모두 영연방국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17일 군 당국에 따르면 다음 주 열릴 예정인 한ㆍ미 해병대의 연합 상륙훈련인 쌍용훈련에 영국 해병대 4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에 온 영국 해병대는 수색정찰을 담당하는 특수부대인 ‘코만도’다 . 군 관계자는 "1개 중대 병력보다는 적은 4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년 9월 방한한 영국 항모 퀸 엘리자베스호가 동해에서 한영 연합해상훈련을 하기에 앞서 기자단이 지켜보는 가운데 항모에 탑재된 F-35B가 갑판위를 활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군 관계자는 "지난해 로버트 마고완 당시 영국 왕립 해병대 사령관이 방한했을 때 한ㆍ영 해병대가 연합 훈련에 합의하면서 이뤄지게 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쌍용 훈련엔 호주군과 뉴질랜드군이 병력을 보낸 적이 있었다.

쌍용 훈련은 한ㆍ미 해병대가 강습상륙함ㆍ상륙돌격장갑차ㆍ수직이착륙기ㆍ상륙기동헬기 등 장비와 연대급 이상 병력을 동원해 진행하는 훈련이다. 문재인 정부가 비핵화 협상 여건을 마련한다며 2018년 훈련을 마지막으로 중단했다. 쌍용훈련은 13일 시작해 23일까지 11일간 열리는 FS의 실기동훈련 야전훈련으로 계획됐다.

지난 1월 중순 영국 해군과 한·미 해군 특수전부대 병력이 한반도 해상에서 훈련을 벌이고 있다. 왼쪽이 영국 해군 초계함 스페이함, 오른쪽은 미군 중형특수전보트(CCM). 주한미특수전사령부

1664년 창설된 영국 해병대는 6ㆍ25 전쟁에서 제41 해병독립특공대가 참전했다. 제41 해병독립특공대 대장인 더글러스 드라이스데일 대령은 장진호 전투 때 미국 제1 해병사단의 퇴로를 확보하고 중공군의 남하를 늦춰 흥남철수작전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한반도 인근에서 영국군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영국 항모 퀸엘리자베스호가 2021년 9월 동해서 한영 연합훈련을 하기도 했다. 지난 1월 영국 해군 초계함 스페이함이 한국 해역에서 한ㆍ미 해군 특수전 부대와 훈련을 벌였다. 지난해 11월엔 영국 육군 1개 소대가 강원도 인제의 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육군과 모의 교전을 치렀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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