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찾아간 이낙연 “달도 차면 기운다… 현직은 곧 전직 돼”
김경필 기자 2024. 9. 15. 09:54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모든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문재인 정부 첫 총리였던 이 전 총리는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 있는 문 전 대통령 부부를 예방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 전 총리는 “아내와 함께 문 전 대통령 내외분을 찾아뵙고, 막걸리를 곁들인 점심을 먹으며 여러 말씀을 나눴다”며,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서 이 전 총리는 “크건 작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달도 차면 기운다’는 이치를 되새겨 보면 좋겠다”며 “모든 현직은 곧 전직이 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에 대한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 등 문 전 대통령 가족을 향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이 전 총리가 이를 두고 윤 대통령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전 총리는 또 “내 삶과 나라에 대한 걱정은 많다. 그래도 추석은 추석이다. 쌀값이 떨어져 농민들 시름이 깊은 줄을 아는지 모르는지, 들녘의 벼 이삭은 야무지게 영글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美 민주당 84세 펠로시 20선 성공
- “24시간 내 전쟁 끝낸다” 장담한 트럼프… 우크라전 종식 가능할까
- [속보]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 확정…CNN "선거인단 276명 확보"
- 조선소에 가짜 대기 정화시설 납품해 116억 챙긴 일당 송치
- 尹대통령, 트럼프 당선 축하… “한미동맹 밝게 빛날 것... 긴밀한 협력 기대”
- 문다혜, 검찰 조사 세 번째 거부 “출석 대체할 다른 방법 생각해달라”
- ‘위험구역’ 강화도서 쌀 담긴 페트병 120개 던진 50대 적발
- 美행동주의, 콜마홀딩스 지분 5% 매수...”단순 투자”
- KPGA 상벌위 3시간 마라톤 회의… 라커룸 손상 관련 김주형에 서면 경고
- 김예지, 총 내려놓고 당분간 휴식기... “엄마 역할 충실하고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