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온 복지부 공무원에 복수"…의사 커뮤니티 게시글,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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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커뮤니티에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향한 혐오성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 '복지부 공뭔(공무원) X끼들 꼭 봐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며 캡쳐된 게시글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의사 커뮤니티 측은 "해당 글들은 실제로 의사 커뮤니티에 게시된 적이 없다"며 조작된 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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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사들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커뮤니티에 보건복지부 공무원을 향한 혐오성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해당 게시글의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진위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의사 전용 커뮤니티에 '복지부 공뭔(공무원) X끼들 꼭 봐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며 캡쳐된 게시글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캡처된 게시글엔 "앞으로 내 외래에 너 본인이나 너희 가족 오면 내 처방 땜에 고생 좀 할 거다. 내가 일부러 독약을 처방해 주진 못하지만, 당화혈색소 6까지 내릴 수 있는 거 7.5 넘게 놔둬 줄 수 있고, 혈압 130/80 나올 거 150/100 되게 해줄 수 있다"는 협박성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오전 8시 10분 올라왔다는 '복지부 공무원 XXXX 검진에서'라며 캡처된 사진에는 세종시의 한 부인과 검진에서 복지부 공무원 부인을 골탕 먹였다고 주장하는 내용도 있었다.
14일 오후 6시 22분 게시된 '복지부 공무원 XX 하나 와서 복수해 줌' 글에는 "복지부 공무원이 위장 내시경 검사를 하러 왔는데 정상 조직을 떼어낸 후 악성 종양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더니 안색이 안 좋아져서 나갔다고 주장한 글도 있었다.
환자 건강을 담보로 도를 넘은 혐오성 게시글에 의사들을 향한 비난이 거세졌다.
하지만 의사 커뮤니티 측은 "해당 글들은 실제로 의사 커뮤니티에 게시된 적이 없다"며 조작된 글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 전용 포털 익명게시판에 의사들이 쓴 글이라며 일부 언론이 사실 확인도 없이 의사를 악마화하는 보도를 했다"며 "포털 측에 확인한 결과 전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라고 적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사실 여부를 꼭 밝혀야 할 것', '사실이라면 그 의사는 면허 박탈, 조작이라면 조작꾼은 처벌받자', '글 자체가 허술해 조작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의대 정원 갈등이 심해도 마녀사냥은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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