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리 2살 때 올림픽 금메달' 한국엔 졌지만…伊 쇼트트랙 전설 역사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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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 있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35)가 자국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폰타나는 19일(현지시간)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은메달을 이끌며 개인 통산 14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경기 후 폰타나는 "아직 이 순간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다"며 "지금은 팀 동료들과 이 메달을 즐기고 싶다. 내일 아침이 되면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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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 있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35)가 자국 올림픽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폰타나는 19일(현지시간)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의 은메달을 이끌며 개인 통산 14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1936년부터 1960년까지 13개의 메달을 따낸 펜싱 영웅 에도아르도 만자롯티를 넘어 이탈리아 역대 최다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올라섰다.
이날 결승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캐나다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한국은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을 기록하며 종목 최강국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경기 후 폰타나는 “아직 이 순간을 표현할 적절한 말을 찾지 못했다”며 “지금은 팀 동료들과 이 메달을 즐기고 싶다. 내일 아침이 되면 비로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장에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직접 방문해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대표팀 선수 엘리사 콘포르톨라는 “총리가 우리 경기를 보고 응원했다며 축하해 줬다. 너무 기뻐해 주셔서 오히려 우리가 민망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경기는 예상보다 혼전이었다. 중반에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면서 사실상 세 팀의 경쟁 구도로 재편됐고, 이탈리아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메달권을 지켜냈다. 폰타나는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다른 팀의 실수를 활용해 시상대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폰타나는 은메달을 포함해 이미 세 개의 메달을 추가했다. 그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15세의 나이로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아 계주 동메달을 따낸 이후, 20년에 걸쳐 꾸준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개막식에서는 이탈리아 선수단 기수로 나서는 영예도 안았다. 다만 선수 생활 동안 대표팀 및 연맹과 갈등을 겪기도 했다. 2019년에는 훈련 중 동료들이 고의로 넘어뜨렸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고, 2023년에는 미국으로 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앞서 여자 1000m 결승에서는 중국 선수와의 접촉으로 4위에 그치며 기록 경신 기회를 놓쳤지만, 계주에서 결국 대기록을 완성했다.
밀라노 북쪽 소도시 베르벤노 출신인 폰타나는 어린 시절부터 지역의 자랑이었다. 현지 술집마다 그의 사인이 담긴 사진이 걸려 있을 정도다. 이탈리아계 미국인 전 쇼트트랙 선수이자 현재 코치인 앤서니 로벨로와 결혼했으며, 해외에서 오랜 기간 훈련해 영어에도 능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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