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몸이 자꾸 뻣뻣해져요..."
아이의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뻣뻣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한 성장 과정이 아닌 ‘소아 경직’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재활의학과 방문석 교수, 신경외과 이지연 교수, 정형외과 송미현 교수가
소아 경직의 원인부터 초기 증상, 진단 과정까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또한, 소아 경직 치료에서 왜 다양한 전문과의 협진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안내해드립니다.
경직이란 무엇인가요?
의학적으로 몸의 근육이 긴장해서 움직임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발생하며,
근육이 심하게 긴장해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경직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경직은 원인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성 원인에는 주로 뇌성마비와 같은 신경계의 선천적 손상이 포함됩니다.
후천성 원인으로는 외상성 뇌 손상, 뇌졸중 등과 같은 신경계 손상이 있으며,
이 외에도 대사성 질환, 감염, 중독 등이 후천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직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처음에는 근육의 긴장이 증가하면서 움직일 때 근육이 짧아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수축되어 구축, 즉 관절이 굽은 채로 굳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그로 인해 관절의 움직임이 줄어들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거나 정상적으로 걷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경직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고관절 불안정성으로 인해 고관절 탈구, 편평 외반족(평발과 발의 바깥쪽으로 기운 변형), 무지외반증 등이 흔히 함께 나타납니다.
또한 척추측만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아이들의 보행 효율성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재활 운동에 참여하는 데에도 제약을 줄 수 있습니다.
경직의 초기 증상을 알려주세요!
경직의 초기에는 근육에 힘이 들어가고 전반적인 긴장감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팔이나 다리에 뻣뻣함이 느껴질 경우, 근육 긴장도가 높은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먹을 펴기 어렵거나, 발목이나 무릎을 움직일 때 펴고 구부리는 동작이 힘든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걷기 시작할 때 까치발로 걷거나 다리가 꼬이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경직의 진단 방법은 무엇인가요?
경직이 생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출생 당시 문제가 있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한 경험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이런 과거력은 경직의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후에는 신체 검진을 통해 근육의 긴장도와 움직임 상태를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뇌 영상 촬영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다른 질환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하며, 이러한 기저 질환이 경직의 원인으로 작용하는지를 평가합니다.
경직이 나타나는 부위와 정도,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함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해 진단하게 됩니다.
협진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직은 단순히 신경계 손상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신경계 손상의 결과로 근육과 뼈에도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며, 이로 인해 재활 과정에서도 다양한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전문과의 협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신경외과에서는 경직을 완화하기 위해 척수신경절제술이나 시술을 고려할 수 있으며,
정형외과에서는 경직으로 인해 변형된 관절이나 뼈의 구조적 문제를 수술적으로 교정합니다.
재활의학과는 이러한 치료 이후, 또는 그와 병행하여 기능 회복을 위한 재활 치료를 담당합니다.
환자마다 경직의 정도와 나타나는 부위, 나이, 근력, 인지 기능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든 치료는 환자에게 맞춘 최적의 방식으로 조정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경외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간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치료의 목표는 단순히 수술이나 시술 자체가 아니라,
환자가 잘 걷고, 뛰며, 일상생활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결국에는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