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전략 수정?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혼류 생산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전경.

[M투데이 이정근기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설계했던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전기차·하이브리드를 혼류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2024 CEO 인베스터 데이'(CEO Investor Day·CID)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4분기 가동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 '아이오닉5',  '아이오닉9' 등 전기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까지 생산해 하이브리드차 공급이 부족한 북미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 대비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2025년 1월부터 양산 차량에 적용할 예정으로, 동일한 원가 수준을 유지하면서 경쟁사 대비 성능·연비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5'

하이브리드 모델의 폭을 넓혀  모든 라인업에 적용해 기존 7개 모델에서 14개 모델로 확대 적용한다 계획이며,  특히 전기차 전용 모델을 제외한 제네시스 전 모델에 하이브리드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양산될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스마트 회생제동과 차량 외부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 하이브리드 특화 프리미엄 기술도 적용해 상품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하이브리드 차량 목표 판매량을 지난해 판매 계획 대비 약 40% 증가한 연 133만 대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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