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8곳, 2학기 수업 41%는 '수강신청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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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생들에게 내년 1학기 복학을 전제로 '조건부 휴학'을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립대 의대의 2학기 개설 강의 10개 중 4개는 수강생이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국립대 의대 8곳(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 2학기 전체 개설 과목 중 41.2%에서 수강 신청 수가 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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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생들에게 내년 1학기 복학을 전제로 '조건부 휴학'을 승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립대 의대의 2학기 개설 강의 10개 중 4개는 수강생이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실이 국립대 의대 8곳(강원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 2학기 전체 개설 과목 중 41.2%에서 수강 신청 수가 0명이었다.
이들 대학의 개설 과목은 총 374개였는데, 이 중 154개 과목에서 아무도 수업을 수강하지 않은 것이다.
개설 과목 중 수강생 0명인 과목 비율은 강원대가 73.0%로 가장 높았고, 충북대(69.0%), 전북대(65.0%), 전남대(30.0%) 순이다.
수강생이 있는 과목에서도 실제 수업을 듣는 학생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강원대의 경우 1과목(의예과 1학년 과목)에서는 2명만 참석했고, 나머지 8개 과목(의예과 2학년 과목)에서는 1명만 참석했다.
경북대도 21개 수업에 3-4명 수준으로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상국립대는 의학과 3학년 수업은 개설조차 못 했고, 이외 수업에선 1-5명 출석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수강생이 있는 과목은 많아야 6명이 출석했고, 대부분 5명 이내 출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대도 한 개의 수업(10명)을 제외하고 수강생이 있는 과목에서 모두 한 자릿수 학생이 출석했다.
강경숙 의원은 "각 의대의 2학기 학사 운영도 이미 파행"이라며 "내년에 증원되는 신입생까지 합쳐진 인원에 대해 정상적인 수업을 받게 하는 것이 대학의 현실적인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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