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면 후회?…2천만원대 전기차 곧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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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를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보조금을 받아도 가격대가 만만치 않아서 선뜻 사기가 망설여질 겁니다.
그런데 조만간 보조금을 받으면 2천만원대에 살 수 있는 전기차가 잇달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표 기자에게 얘기 들어보죠.
어떤 전기차인가요?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선보인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ID.2 all'입니다.
2년 후 판매될 예정인데 가격이 2만5000유로, 우리돈 3500만원입니다.
최대 주행거리는 450㎞, 배터리 80% 충전에 20분 밖에 안 걸려 최근에 나온 전기차와 성능면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올해 서울시에서 5700만원 미만 전기차를 살 경우 최대 860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데 'ID.2 all'에 이 보조금을 적용하면 2600만원에 살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이면 내연기관차인 현대차의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폭스바겐은 "대량 생산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며 "2만유로, 우리 돈 2700만원 이하 전기차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다른 자동차 회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먼저 현대차가 내년에 '캐스퍼' 전기차를, 그리고 기아 역시 소형전기차 ‘EV3’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3천만원대로 예상되는데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테슬라가 이미 '모델2' 출시를 확정했습니다.
3만 달러 이하 가격이 될 전망입니다.
이밖에 르노가 '르노5'를 지엠은 SUV인 '이쿼녹스' 전기차 모델을 내놓을 예정인데 역시 3만 달러 아래 가격이 될 전망입니다.
전기차 가격이 이렇게 낮아질 수 있는 건 원가절감 때문입니다.
테슬라와 지엠은 미국 대신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또 니켈과 코발트가 들어가는 NCM 배터리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격이 30% 낮은 LFP 배터리를 쓰겠다는 계획입니다.
LFP 배터리는 이미 지난 2020년부터 테슬라가 쓴다고 밝혔는데 포드와 폭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회사도 이 배터리가 탑재된 차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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