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준중형 SUV를 고민할 때 스포티지를 먼저 떠올렸던 소비자라면 한 번쯤 기다려볼 만한 신차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차세대 투싼을 준비하면서 상품성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는 방향을 택했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순히 연료를 아끼는 차에서 벗어나 성능까지 함께 챙기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다. 알려진 사양대로 양산될 경우 스포티지와 투싼 사이에서 고민하던 소비자의 계산도 다시 복잡해질 수 있다.
6년 만에 확 바뀐다…신형 투싼의 귀환

주인공은 현대차의 차세대 투싼이다. 현행 4세대 모델 이후 약 6년 만에 이뤄지는 완전변경으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키우고 한층 강인한 SUV 이미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차체가 커지면 2열과 적재공간 활용성에서도 변화가 기대된다.
준중형 SUV 구매자들이 연비뿐 아니라 가족용 차량으로서의 공간까지 중요하게 보는 만큼 단순한 디자인 변화 이상의 의미가 있다.
245마력에 17.4km/L…숫자가 심상치 않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하이브리드다. 차세대 투싼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합산출력 245마력 수준의 성능이 거론되고 있으며, 복합연비 역시 17.4km/L 수준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숫자가 함께 현실화된다면 경쟁력은 상당하다. 연료 효율만 강조했던 하이브리드에서 벗어나 충분한 출력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
출퇴근은 물론 장거리 운행이 많은 패밀리카 수요층에도 매력적인 조합이다.
잘 팔리는 스포티지, 이번엔 제대로 붙는다

투싼이 넘어야 할 상대는 결국 기아 스포티지다. 같은 준중형 SUV 시장에서 두 모델은 오랫동안 직접 경쟁해왔지만 최근 국내 판매에서는 스포티지가 강한 존재감을 보여왔다.
그래서 이번 완전변경은 현대차에도 중요하다. 공간과 파워트레인, 편의사양까지 한꺼번에 손보면서 소비자의 시선을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미 스포티지를 구매 후보에 올려둔 소비자에게도 비교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결국 마지막은 가격…여기서 승부 갈린다

아무리 상품성이 좋아져도 소비자가 마지막에 확인하는 숫자는 가격이다. 차세대 투싼의 국내 판매가격과 세부 트림 구성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만큼 예상 가격을 실제 판매가처럼 받아들이기는 이르다.
다만 245마력 수준의 하이브리드 성능과 높은 연료 효율, 넓어진 공간까지 경쟁력 있는 가격에 묶인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스포티지를 살까, 신형 투싼을 기다릴까”라는 고민이 다시 시작될 만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