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년 간 1억대 누적 생산' 현대차, '대기록'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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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누적 생산량 1억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올해 9월 기준으로 누적 생산 차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후 추가 5000만대를 더 생산해 누적 생산량 1억대를 기록하기까지는 불과 1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마침내 올해 9월 누적 생산량 1억대 시대를 열었고, 1억1번째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이날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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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문제 해결해 가면서 생산·판매 탄력
현대자동차가 누적 생산량 1억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1967년 회사 창립 이후 57년 만에 세운 업적이다. 현대차는 누적 판매대수 1억대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누적 판매 1억대를 넘긴 곳은 업력이 100년 안팎인 폭스바겐 등이다.
현대차는 올해 9월 기준으로 누적 생산 차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이날 울산공장 출고센터에서는 글로벌 차량 생산 1억대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호 차량 '코티나'부터 1억1번째 '아이오닉5'까지 불과 57년
역사는 울산공장에서 시작됐다. 창립 1년 만에 울산에 조립공장을 짓고 포드와의 제휴 협약으로 1호 차량인 '코티나(CORTINA)'를 생산한 게 시작이었다.
현대차는 곧이어 정주영 선대회장의 결단으로 독자 모델 개발에 착수, 1975년 '포니(PONY)'를 양산했다. 포니는 국내 자동차 대중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1986년 전 차종 100만대 생산을 돌파했다.
10년 뒤인 1996년에는 누적 생산량 1000만대를 기록했다. 이후 전 세계에 해외 공장을 구축하며 2013년에 5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추가 5000만대를 더 생산해 누적 생산량 1억대를 기록하기까지는 불과 11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2015년 런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고성능 브랜드 N이 생산에 불을 지폈다.
마침내 올해 9월 누적 생산량 1억대 시대를 열었고, 1억1번째 차량인 아이오닉 5는 이날 출차 세리머니를 마치고 20대 고객에게 인도됐다.
품질로 골머리 앓았다
빠른 속도로 성장한 현대차이지만 암초도 마주했다. 품질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때문에 현대차는 품질비용으로 수조원을 지출해야 했고, 한때는 출고중단까지 감내해야 했다.
현대차는 품질이 곧 고객 신뢰라고 판단,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2001년 양재본사에 '품질상황실'을 설치하고 24시간 글로벌 고객들의 불만사항을 실시간으로 접수 처리했다. 글로벌 생산 공장마다 전수검사 시스템도 도입했다. 불량을 대대적으로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정의선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부서간 품질 문제를 공유하도록 했다. 기존까지는 품질문제가 발생하면 담당 부서만 정보를 독점 활용하고 부서 내에서 해결해 왔는데 이를 개발 단계에 참여한 연구소부터 판매, 정비 부문까지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손질했다.
누적 판매대수도 1억대
오는 10월 완성차업계 판매대수가 공개되면 현대차 누적 판매대수도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당초 현대차가 연내 누적 판매대수 1억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 이르면 이번 9월도 가능하다고 점쳐왔다.
현대차 단일 브랜드로 1억대 누적 판매를 기록하는 건 의미가 크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누적 판매대수가 1억대를 넘은 곳은 폭스바겐, 토요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으로 업력이 100년에 이른다.
정민주 (minju@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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