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탈락? 내 잘못 아냐”…12년 전 가나 울린 ‘신의 손’ 수아레스의 항변

김희준 기자 2022. 12.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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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가나를 꺾고 우루과이의 4강 신화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핸드볼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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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12년 전 가나를 꺾고 우루과이의 4강 신화를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핸드볼의 주인공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당 사건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을 치른다. 우루과이는 1무 1패(득실차 -2, 승점 1점)로 4위, 가나는 1승 1패(득실차 0, 승점 3점)로 2위에 위치해 있다.


우루과이와 가나의 악연은 12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8강에서 만난 두 팀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이 가깝도록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연장 후반 15분, 가나의 마지막 프리킥 찬스에서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가나의 도미닉 아다이아는 헤더로 골키퍼가 없는 골문에 슈팅을 시도했다.


바로 그때 수아레스의 ‘신의 손’이 나왔다. 수아레스는 일말의 망설임 없이 아다이아의 헤딩을 손으로 막았고, 주심은 가나의 페널티킥(PK)과 함께 수아레스의 퇴장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사모아 기안이 PK를 실축했고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가 4강에 진출하며 웃었다. 당시 수아레스는 기안의 실책을 보며 환호했었다.


가나는 수아레스에 이를 갈고 있다. 조던 아이유와 안드레 아이유의 형 이브라힘 아이유는 ‘디 애슬래틱’과의 인터뷰에서 “가나 전체가 수아레스를 미워한다. 우리는 수아레스가 싫다. 우리는 복수를 원한다”고 말했다. 가나 축구 협회장 커트 오크라쿠도 “가나에 복수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루과이를 반드시 잡을 것이라 다짐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는 이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다. 수아레스는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핸드볼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 내가 태클로 가나 선수에게 부상을 입혀 레드카드를 받았다면 사과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핸드볼로) 레드카드를 받았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수아레스는 가나의 8강 탈락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는 “(가나의 탈락은) 내 잘못이 아니다. 페널티킥을 놓친 것은 내가 아니다. 기안 역시 그 상황에서 나와 같은 행동을 하겠다고 말했다”라며 핸드볼로 정당한 징계를 받았고, 페널티킥은 자신의 손을 떠난 일이기 때문에 가나에 사과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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