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 없이 머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법
우리가 샴푸를 쓰는 이유는 머리카락과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대부분은 매일 샴푸를 사용해서 머리를 감을 것이며,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모발과 두피 건강에 더 좋을 것이라 믿는다. 하지만 매일 샴푸를 하는 것은 오히려 모발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잦은 주기로 샴푸와 두피가 만나게 되면 피지는 더 많이 생길 수 있고, 머리카락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지금부터는 건강을 위해 샴푸 사용 빈도를 줄이면서, 두피와 모발을 더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미온수만 사용해 마사지하듯
샴푸를 하면 모발이 훨씬 청결해진 것처럼 느끼게 된다. 하지만 굳이 샴푸를 하지 않더라도, 따뜻한 물로 머리를 헹구는 것만으로도 두피의 오염물과 불순물을 상당량 없애는 게 가능하다. 미온수를 사용하면 두피의 피지와 모발에 붙은 먼지를 씻어낼 수 있으며, 두피의 자연적인 보호막을 유지할 수 있다.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면서 헹구면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점진적인 사용 빈도 조절
당장 매일 사용하던 샴푸의 빈도를 줄이게 되면 모발이 더 기름진 것처럼 느끼게 되고, 두피는 더 가려워질 것이다. 이는 매일 샴푸를 하는 이들은 자연스레 느끼게 되는 증상이다. 이러한 느낌이 불쾌하게 받아들여 진다면 샴푸 사용 주기를 점진적으로 줄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두피가 자연스럽게 새로운 샴푸 주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샴푸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베이킹 소다를 써 보기
샴푸 대신 사용하기 좋은 물품으로 가장 먼저 들 수 있는 것이 베이킹 소다다. 베이킹 소다는 천연 세정제로, 샴푸처럼 두피의 기름기와 모발의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물에 베이킹 소다를 소량 섞은 후에 두피에 마사지를 하듯 문지르고 깨끗이 헹구면 된다. 다만 이는 너무 자주 사용하면 샴푸만 못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주에 1~2회 정도만 샴푸 대신 베이킹 소다를 쓰는 게 좋다.
사과식초도 두피에 좋아
사과식초 또한 훌륭한 샴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사과식초는 두피의 pH 균형을 조절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냄새 제거에도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식초와 물을 섞어서 머리를 헹구면 모발에 자연스러운 윤기를 더할 수 있다. 다만 사과식초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강한 냄새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중화할 수 있는 성분을 섞는 게 좋다. 오일류를 소량 섞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소금물도 도움이 돼
소금을 섞은 물도 두피 세척에는 좋다. 소금과 미온수의 비율을 적절하게 섞은 뒤에, 두피에 이를 골고루 뿌리면 된다. 가볍게 두피를 마사지하고 10분 정도를 기다린 후에 미온수로 소금물을 헹구는 것이다. 소금물은 항균 작용을 기대할 수 있으며, 두피에 낀 기름을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소금의 비율이 과다할 경우에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극이 강하다면 소금의 비율을 줄이는 걸 추천한다.
머리를 자주 빗기
머리를 자주 빗는 것은 두피에서 자연스레 생성되는 피지를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모발에 자극을 가하지 않는 천연 소재의 솔로 머리를 자주 빗으면 두피의 피지가 모발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고 이것이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모발이 한층 더 부드러워질 수 있다. 머리카락을 자주 빗는 것은 두피의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되며, 건강한 모발이 자라나도록 만들 수 있다.
헹굴 때는 레몬즙을 활용하기
머리를 감은 후에 헹굴 때에는 레몬즙을 물에 희석한 걸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레몬즙은 두피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으며, 은은한 향을 남길 수 있어 샴푸 못지않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레몬즙 자체가 가진 기름기 제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레몬 자체가 산성이라는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레몬의 산성 성분은 두피에 지속적인 자극을 가할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씻어내는 게 중요하다.
허브를 활용해 보기
레몬 대신 허브를 우려낸 물을 사용해 머리를 헹구는 것도 좋다. 로즈마리, 카모마일, 민트 등의 허브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헹구는 것이다. 이는 사용자가 상쾌한 느낌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허브 자체가 가진 진정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로즈마리는 두피를 진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할 수 있으며, 카모마일은 모발에 부드러움을 더할 수 있다. 민트는 두피의 유분을 조절하는 효과를 가진다.
충분히 마사지하기
머리를 감고 헹굴 때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도 건강에 좋다. 손가락을 머리카락에 넣고 빠르고 짧으면서도 부드럽게 두피 전체를 마사지하는 것이다. 다만 이때는 손톱을 활용하지 않는 게 좋다. 손톱으로 찍거나 긁어서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를 해 자연스럽게 피지가 분비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샤워를 하면서 하는 것도 좋지만, 두피에 피지가 어느 정도 쌓인 샤워 전 혹은 샤워 1시간 후 정도에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급할 때는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기
물을 사용하지 않는 스프레이식 샴푸인 드라이 샴푸도 좋다. 드라이 샴푸는 두피 기름을 흡수하는 성분과 좋은 향기를 가지고 있다. 드라이 샴푸는 사용한 후에 머리를 잘 빗어야 부산물인 가루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 천연 성분으로 만든 대체품(옥수수전분 등)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베이비파우더 또한 두피의 기름을 제거하고 모발에 볼륨을 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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