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스틸사진 공개…황동혁 감독 "또 한 번 스릴 넘치는 이야기 선사"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오는 6월 말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를 서비스한다.
2021년 9월 오징어 게임 시즌1을 내놓은 이후 시즌2를 내놓기까지 3년 3개월이 걸렸지만, 지난해 12월 시즌2를 출시한 지 6개월 만에 시즌3를 내놓기로 한 것.
시즌3를 빠른 시간 내에 선보여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 받은 시청자의 호평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21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시즌2에 대해 "가장 많이 시청된 오리지널 시리즈 시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시청 횟수(view)가 1억6570만회이었다"고 설명했다.
30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3'를 오는 6월 2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시즌3가 마지막 시즌"이라며 "공개된 이미지는 오징어 게임 영웅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무서운 경쟁에 휘말린 더 많은 캐릭터의 다음 행보를 암시한다"고 설명했다.
시즌3 포스터에는 분홍 유니폼을 입은 일꾼이 참가번호 214번을 단 채 쓰러져 있는 참가자를 끌어서 옮기는 모습이 담겼다. 214번은 시즌2에서 이미 탈락한 단역 캐릭터다.
그 위로는 동작 감지 인형인 영희와 철수로 추정되는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영희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상징하는 인형으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움직인 참가자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철수는 시즌3에서 영희와 비슷한 역할로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3' 스틸 사진 5장도 공개했다.
반란에 실패하고 수갑에 묶인 채 누군가를 노려보는 기훈, 검은 가면을 손에 들고 생각에 잠긴 프론트맨, 관을 둘러싸고 누군가의 죽음을 애도하는 현주(박성훈), 장금자(강애심), 박용식(양동근), 김준희(조유리) 등의 모습이 담겼다.
병정 가면을 벗고 게임장 밖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어딘가를 응시하는 노을(박규영) 사진도 공개됐다.
새로운 '오징어 게임'을 만들며 심었던 씨앗이 자라고 결실을 보는 모습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또 한 번 스릴 넘치는 이야기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황동혁 감독('오징어 게임' 시리즈 연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