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살이 넘으면 돈을 ‘버는 기술’보다 ‘지키는 기술’이 더 중요해진다. 이 시기에는 한 번의 판단 실수가 평생의 노후를 흔든다.
늦게 번 돈은 귀하지만, 잘못 쓴 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나이 들어서는 ‘돈을 어디에 쓰지 말아야 하는가’를 아는 게 진짜 지혜다.

1. 자식의 끝없는 부탁에 쓰는 돈
결혼자금, 전세보증금, 사업 자금… 자식에게 쓰는 돈은 끝이 없다. 하지만 부모의 희생은 자식의 자립을 돕지 못한다.
자식은 부모의 돈보다 부모의 철학에서 배운다. ‘이번만 도와준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결국 노후는 흔들린다.

2. 잘 모르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돈
퇴직 후엔 주변에서 온갖 투자 제안이 들어온다. “이건 안전하다”, “나도 같이 한다”는 말에 속아 돈을 맡기면 대부분 손해로 끝난다.
인생 후반부의 돈은 ‘잃지 않는 것’이 최우선이다. 모르는 분야에 돈을 쓰는 건 투자가 아니라 도박이다.

3. 체면과 허세를 위한 소비
모임에서 좋은 자리, 좋은 옷, 좋은 식당을 고집하며 ‘나이 들면 이 정도는 써야지’라고 합리화한다.
하지만 허세는 노후를 갉아먹는 가장 교묘한 함정이다. 품격은 금액이 아니라 태도에서 드러난다. 보이지 않게 사는 사람이 진짜 멋있다.

4. ‘지금 아니면 언제 써보겠냐’는 감정 소비
나이 들어 여유를 즐기려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계획 없는 소비는 불안의 씨앗이 된다. 감정적으로 지출을 반복하면 통장은 비고, 마음은 더 허전해진다.
진짜 여유는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곳에 쓰지 않는 데서 생긴다.

55세 이후의 돈은 다시 채워지지 않는다. 이제는 쓰는 돈보다 남겨둘 돈을 고민해야 할 때다. 돈을 아끼는 건 인색함이 아니라 생존의 지혜다.
평생의 노력으로 쌓은 돈이라면, 그만큼 현명하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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