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4000만원대 전기차 쌍두마차로 韓 공략…‘씨라이언7·씰’ 동시 출격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형 전기 세단 ‘씰(SEAL)’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7(Sealion 7)’을 연이어 선보이며, 4000만원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것이다.
특히 SUV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 특성을 겨냥한 씨라이언7은 세계 최초로 연식변경 최신사양을 한국에서 먼저 출시됐고, 앞서 출시된 씰은 호주·일본 대비 최대 1000만원 낮은 가격대로 ‘가성비’가 재조명되고 있다.

한국서 세계 최초 출시된 '2026년형 연식변경 씨라이언7'
9월 국내에 상륙한 씨라이언7은 BYD코리아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승용 모델이다. 2026년형 연식변경 모델은 전 세계 시장 가운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점이 눈길을 끈다.
씨라이언7은 BYD 글로벌 디자인 총괄 볼프강 에거가 이끄는 디자인팀이 ‘바다의 미학’을 콘셉트로 완성했다. 전면부는 ‘오션 X 페이스’ 디자인을 기반으로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했고, 측면은 쿠페를 연상시키는 루프라인과 블랙 처리된 B~D필러로 플로팅 루프 스타일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루프윙과 리어스포일러를 더해 날렵함과 공력 성능을 동시에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공기저항계수는 0.28에 불과하다.

실내는 중형 SUV답게 개방감과 공간 활용성을 강조했다. 2.1㎡ 크기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가 적용돼 탁 트인 개방감을 제공하며, 기본 500ℓ의 트렁크 공간은 2열 폴딩 시 최대 1769ℓ까지 확장된다. 전면부에 58ℓ 크기의 프렁크도 마련됐다.

성능과 효율성, 첨단 사양까지 갖춘 SUV
씨라이언7은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한국에 출시된 모델은 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출력 230㎾(313마력), 최대토크 380N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7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8㎞이며, 저온 환경에서도 385㎞를 확보해 효율성이 돋보인다. 상온 대비 저온 주행거리 비율은 96.7%에 달해 겨울철 주행 불안감을 최소화했다.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보조 △전방·후방 교차 충돌 방지 △후방 교차 충돌 제동 보조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이 모두 기본으로 적용됐다. BYD는 씨라이언7이 유럽 유로앤캡(Euro NCAP)과 호주 ANCAP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고성능 전기 세단 씰, ‘가성비’ 재조명
BYD코리아는 지난 8월 중형 전기 세단 씰을 국내에 먼저 투입했다. 다이내믹 AWD 모델의 판매 가격은 4천만원 중반대로, 호주·일본보다 최대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씰은 전·후방 듀얼모터가 탑재돼 총 출력 390㎾(530마력)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8초 만에 도달할 수 있어 동급 대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췄다.

또한 BYD가 독자 개발한 CTB(Cell to Body) 기술이 최초 적용됐다. 이는 배터리를 단순 에너지원이 아닌 차체 강성을 보강하는 구조로 활용해, 주행 안정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방식이다. 덕분에 공간 활용성도 개선됐다.
씰 역시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탑재했으며, 열 차단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한국 전기차 시장 겨냥한 BYD 전략
BYD는 국내에 진출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4000만원대 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갖췄다. SUV 수요가 높은 한국 시장을 겨냥해 씨라이언7을 가장 먼저 출시한 것은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세단 시장에서도 고성능·저가격을 내세운 씰이 가성비 모델로 재조명되면서 소비자층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중국 내수 중심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까지 노리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SUV와 세단을 동시에 투입해 소비자 선택지를 늘린 점이 향후 판매 확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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