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고차 올해 제일 잘나갔다"…BMW 5시리즈·팰리세이드 '훨훨'

올해 1~5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BMW 5시리즈와 현대 팰리세이드가 각각 승용차와 SUV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팔린 인기 모델로 나타났다.

19일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BMW 5시리즈(G30)는 평균 판매일이 1월 57.68일에서 5월 24.88일로, 팰리세이드는 55.40일에서 28.22일로 크게 단축됐다. 같은 기간 BMW X5(G05)도 42.49일에서 32.31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판매 속도가 빨라졌다.

이 같은 추세는 중고차 수출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수출량은 2021년 약 46만 대에서 2024년 63만 대 수준으로 37%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올해 1~4월 수출량은 29만 6,637대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로 인해 인기 수출 대상 모델에는 'Tax 100%', 'No Paint', '2Keys' 등 영문 마케팅 문구가 붙은 매물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엔카닷컴 분석에 따르면 2022년식 주요 인기 모델들의 평균 판매일은 전반적으로 단축됐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는 1월 55.40일에서 5월 28.22일로,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같은 기간 38.41일에서 23.87일로 단축됐다. BMW X6(G06), X7(G07), 벤츠 E-클래스(W213)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일부 모델은 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BMW X5(G05) xDrive 30d xLine의 6월 시세는 전월 대비 7.11% 오른 8,099만 원으로 약 540만 원 상승했고, BMW 5시리즈(G30) 520i M 스포츠는 4.40% 오른 4,496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도 4.61% 상승해 4,168만 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3년식 차량이 내연기관 모델 중심으로 수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보증기간 종료 시점의 감가율을 활용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차급 중고차가 수출시장으로 흡수되는 흐름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엔카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