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머스크 기후악당들이 노리는 땅 '그린란드' 러시아 견제 안보와 대 중국 의존도 줄일 천연자원 풍부
기후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에 열린 냉장고 문으로 표현. "녹으면 다 죽는다!"

기후악당들이 노리는 땅 '그린란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자신의 X 계정에 하나의 짧은 글을 올렸다.
그린란드 사람들이 미국에 병합되길 원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승인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갑자기 그린란드가 미국 지도층의 레이더에 포착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그린란드는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가 150년 이상 눈독을 들여온 지정학적 요충지다. 미국 러시아 유럽 사이 북극권에 걸쳐있는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북극이 해운과 무역에 더 많이 개방됨에 따라 그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놓고 그린란드에 대한 야욕을 내비쳤다. 현재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성조기를 꽂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더욱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 땅을 갖기 위해 경제적 더 나아가 군사적 선택지를 고려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트럼프가 이렇게 그린란드에 필이 꽂힌 이유는 단지 안보 이유만이 아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광물뿐만 아니라 우라늄, 수십억 배럴의 석유, 막대한 양의 천연가스가 매장되어 있다.
현재 이러한 광물 중 상당수가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그린란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 냉장고 문' 그린란드, 가만 둬도 이미 망했다.
기후악당들의 눈에는 그린란드는 자원 추출을 위한 땅 또는 안보를 위해 군사 기지를 건설할 곳으로 정도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 과학자들은 그린란드를 지구 온난화를 위한 열린 냉장고 문으로 표현한다.
유로뉴스 그린은 "멀리 떨어진 얼음이 많고 대부분 자연 그대로인 그린란드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경험하는 날씨와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뉴욕대학교 기후 과학자 데이비드 홀랜드는 그린란드를 지구 온난화의 냉장고 문이나 온도 조절기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린란드는 지구의 다른 지역보다 4배나 빠르게 온난화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린란드는 미국의 기후 악당들이 굳이 손을 뻗지 않아도 가혹한 운명 앞에 놓여있다.
그린란드 얼음이 녹고 있기 때문이다. 그린란드 얼음이 녹는다는 것은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우리가 보던 할리우드급 재난 영화가 현실이 됨을 말한다.
그린란드 얼음이 모두 녹으면 전 세계 해수면이 7.4미터 상승한다. 2022년 연구에 따르면 그린란드의 1피트가량 얼음이 이른바 '좀비 얼음'(Zombie Ice)로 무슨 일이 있어도 이미 녹을 운명에 처해있다고 한다.

유로뉴스 그린에 따르면 1992년 이후 그린란드는 매년 약 1,820억 톤의 얼음을 잃었으며, 2019년 손실량은 연간 4,890억 톤에 달했다.
미국 콜로라도 주 볼더에 위치한 국립 눈과 얼음 센터의 마크 세레즈 센터장은 그린란드의 녹는 빙상이 해수면 상승에 미칠 영향 때문에 다가오는 미래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홀랜드 박사도 그 영향은 아마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린란드는 허리케인과 겨울 폭풍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구 기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해류의 엔진이자 스위치 역할을 한다. 세레즈 센터장은 이를 대서양 자오선 역전 순환류(AMOC)라고 설명하면서, 그린란드 얼음이 녹으면서 더 많은 담수가 바다로 버려지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AMOC 중단은 유럽과 북미 일부를 장기간 빙하기로 몰아넣을 수 있는 기후 티핑 포인트다. 2004년 영화 투모로우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우드웰 기후 연구 센터의 제니퍼 프렌시스 박사는 "지구의 현재 시스템이 크게 둔화되거나 완전히 붕괴된다면 전 세계 정상 기온과 강수량 패턴이 급격히 바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농업은 붕괴되고 생태계는 파괴되며 정상적인 날씨는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는 무서운 예고였다.
드릴 베이비 드릴을 외치며 다시 백악관에 입성하는 기후 악당의 수장 트럼프. 그리고 그가 이끄는 '기후위기는 사기' 사단이 돌아왔다.
세계 어디든 뚫겠다는 그의 위험한 망상은 이제 그린란드까지 향하고 있다. 이미 녹고 있는 그린란드에 더 큰 재앙을 불러들일 그의 계획이 빛을 보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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