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표단, 우크라 간다...尹 “北 정보·전황 공유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과 통화하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상황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뤼터 총장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러시아·북한의 불법 군사 협력이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고, 이는 국제 평화와 번영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뤼터 총장은 윤 대통령에게 “한국이 신속하게 정부 대표단을 보내 나토 회원국들과 정보를 공유해준 데 대해 각별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끄는 정부 합동 대표단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부가 파악한 북한군 파병 동향을 나토에 브리핑했다. 뤼터 총장은 “자신을 포함해 나토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북대서양이사회(NAC),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국(IP4)인 일본·호주·뉴질랜드 대사들이 한국 대표단의 설명을 경청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나토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나토가 뤼터 총장의 리더십 하에 강력히 연대하고 규합해 러·북 간 불법 교류를 감시하고 차단하는 노력을 배가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한국 대표단이 내일 유럽연합(EU) 정치안보위원회와 협의하고, 이어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정보 및 국방 당국자들과 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뤼터 총장은 자신도 우크라이나 측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북한군이 개입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은 나토의 최우선 관심사로서, 전장 관련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면서 한국과 대응책을 계속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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