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들어오면 현대·기아 폭망 확정" 아빠들 환장하는 7인승 SUV, 국내 출시 언제쯤?

7인승 르노 에스파스 공개

1,100km 주행거리, 고효율

국내 출시 가능성은?

르노 에스파스 페이스리프트 공개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르노가 2025년형 ‘뉴 르노 에스파스(New Renault Espace)’를 공개하며 유럽 시장에서 7인승 하이브리드 SUV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에스파스는 원래 콜레오스(QM6)보다 큰 싼타페 급 크로스오버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판매량이 저조해 통합 후속 모델로 개발되었다.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따라서 크기는 기존 QM6와 비슷해 싼타페보다 투싼에 가깝다. 전장 4,746mm, 전폭 1,830mm, 전고 1,645mm, 휠베이스 2,738mm로 투싼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최근 출시된 그랑 콜레오스는 5인승이지만 에스파스보다 더 큰 외장 사이즈를 갖춰, 에스파스의 공간은 7인승 SUV 치고 다소 협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렌치 감성의 세련된 외관 디자인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전면부는 더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반다이아몬드 주간주행등(DRL)으로 현대적인 인상을 강조하며, 새로운 트라페조이드 헤드램프가 강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기존의 부드러운 인상을 완전히 지우고 최신 르노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날카롭고 강인한 인상으로 변모했다.

후면부는 슬림한 리어램프와 간결한 로고 배치로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고, 바디컬러는 발틱 블루 그레이를 포함한 총 여섯 가지로 구성된다.

에스프리 알핀(Esprit Alpine) 트림은 20인치 스노우 플레이크 휠, 블랙 루프 레일, 블랙 윈도우 몰딩이 적용돼 스포티함이 강조된다.

고효율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하지만 에스파스의 가장 주목할 점은 E-Tech 하이브리드 200마력 시스템을 기반으로 WLTP 기준 리터당 4.8L의 연비와 CO₂ 배출량 108g/km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1,10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하며, 전기차의 충전 부담 없이 하이브리드의 장점만 누릴 수 있는 구조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1.2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되며, 총 출력은 200마력이다.

무단 자동 변속기 기반의 멀티 모드 기어 시스템은 전기 구동, 하이브리드 구동, 엔진 충전 주행, 회생 제동 등 상황에 맞게 주행 모드를 자동 조정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8.8초, 80–120km/h 가속은 단 6초면 충분하다. 이 모든 시스템은 4Control Advanced 시스템(4륜 조향 기술)과 결합되어 주행 안정성과 회전 반경을 동시에 잡는다.

실내 공간과 편의 사양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에스파스의 실내는 말 그대로 프리미엄 패밀리카의 정석이다. 2열 슬라이딩 시트는 최대 22cm 이동이 가능하고, 3열 탑승자 접근성도 이지 엑세스 기능으로 개선되었다.

5인승 기준 트렁크 용량은 692리터에서 최대 2,224리터까지 확장 가능하며, 7인승 모델은 3열 사용 시에도 212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특히 중요시 여기는 공간 활용성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구조다.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루프에는 ‘솔라베이(Solarbay)’ 글라스 루프가 적용되어 총 9개 구역을 투명·불투명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한 음성 제어도 지원된다.

또한 운전자를 인식해 시트 포지션, 미디어, 계기판 등을 자동 세팅해주는 ‘운전자 얼굴 인식 시스템’도 적용돼 첨단성과 개인 맞춤형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르노의 오픈R 디스플레이 시스템은 24인치 디지털 패널과 최대 9.3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글 OS가 내장돼 지도, 앱, 음성 제어 등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누릴 수 있다.

32가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함께, 후방 긴급제동, 사각지대 경고, 차선이탈 경고 등 필수 안전장치도 기본 탑재된다.

국내 출시 가능성은?

르노 에스파스 - 출처 : 르노

르노 에스파스는 유럽에서는 이미 상반기 내 출시 예정이지만, 국내 도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최근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적인 출시에 힘입어 지리자동차와 연관 있는 오로라 프로젝트 신차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현대·기아차에 비해 크기가 작은 유럽산 SUV를 선보이던 르노코리아는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 실제로 그랑 콜레오스의 판매량이 증명해 주듯 국내에서는 덩치가 큰 SUV가 필요했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에스파스의 국내 출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프랑스산 전기차 르노 세닉 E-테크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유럽산 에스파스 수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향후 르노의 판매량이 꾸준히 개선되고 라인업이 확대된다면 에스파스의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유럽산 패밀리 SUV로서 지리자동차 기반 신차와는 또다른 매력이 기대된다.

Copyright © Ca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