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 핵심 성영탁 “2년 차 징크스 없다”

광주일보 2026. 4. 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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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를 지운 성영탁이 '평정심'으로 승리를 지킨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은 고민 많았던 지난 시즌 팬들을 웃게 한 희망이었다.

올 시즌에도 성영탁은 팬들에게 듬직한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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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1실점…ERA 1.42 기록
첫 세이브 포함 1세이브 3홀드
“승계 주자 실점 줄이는 게 과제”
KIA 성영탁이 마무리 정해영이 부진으로 빠진 불펜에서 위력적인 투심과 배짱투로 승리 지키기에 나선다. <KIA 타이거즈 제공>

우려를 지운 성영탁이 ‘평정심’으로 승리를 지킨다.

KIA 타이거즈 성영탁은 고민 많았던 지난 시즌 팬들을 웃게 한 희망이었다. 그는 씩씩한 피칭으로 구단의 데뷔 후 무실점 이닝 최다 기록을 새로 작성하는 등 김호령에 이은 ‘10라운드의 기적’ 스토리를 만들었다.

올 시즌에도 성영탁은 팬들에게 듬직한 투수다. 올 시즌 6경기에 나온 그는 6.1이닝을 1실점으로 막으면서 평균자책점 1.42를 찍고 있다.

특히 11일 한화전에서는 1.2이닝을 버텨주면서 프로 첫 세이브를 수확하는 등 1세이브 3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 시즌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시범경기 4경기에 나온 그는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년 차 징크스’에 막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는 있었지만 본무대가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성영탁은 “시즌 전에는 다시 증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시범경기에서 주춤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시즌 들어가니까 바로 구위가 올라왔다. 앞서 밸런스 그런 문제는 없었고, 손이 쳐지거나 그런 것도 없었다. 열심히 하다보면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타이밍 맞춰서 올라왔다”며 “스피드도 잘 안 나오고 슬라이더 각고 안 좋아서 걱정했는데 시즌 시작하니까 무브먼트가 좋았다”고 말했다.

마음과 다른 시범경기였지만 지난 3월 28일 SSG와의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 순간 자신감이 다시 살아났다.

성영탁은 “마운드에서 몰입감이 달랐다. 심장도 빨리 뛰고 포수 미트에 집중되는 그런 긴장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성영탁은 고심 끝에 장착한 투심으로 타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무엇보다 성영탁의 배짱투가 돋보인다. 그는 마운드에서 포커 페이스로 강심장 승부를 하며 상대를 압도한다.

성영탁은 “사실 나도 공 하나 던지고 ‘큰일 날뻔했다’고 생각하면서 긴장하는데, 티가 안나서 다행이다. 지난 시즌에도 슬럼프는 있었다. 다행히 기록이 잘 나왔지만 안 좋은 때도 많았다”면서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나도 걱정을 많이 하지만 깊게 빠지지 않는 스타일이다. 지금 기가 좋다”고 웃었다.

기세로 팀의 연승을 이은 성영탁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다. ‘승계 주자 실점’이 그의 고민이다.

성영탁은 “승계 주자 실점이 많아서 그게 걱정이다. 좋은 필승조가 되려면 승계 주자 실점이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을 위해 준비한 체인지업 구사도 아쉽다. 박빙의 승부에서 등판이 이어지면서 실전에서 체인지업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성영탁은 “연습 때는 체인지업이 잘 되고 있다. 지금은 1점 주면 상대가 따라붙고 이런 상황이라서 커터나 커브 등 확실한 것, 자신 있는 구종을 쓰고 있다. 내 공 하나에 승부가 넘어가니까 시합 때 제일 잘 하는 것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의 기복이 이어지자 불펜진에 변화를 줬다. 위기의 불펜에서 성영탁의 역할은 그만큼 더 커졌다.

성영탁이 씩씩한 피칭으로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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